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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1-12-07(화) 단가 운담풍경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12
  • 작성일2021.12.06

단가 운담풍경 소리 전인삼

 

우리나라의 수려한 산천경개를 아름다운 사설로 노래하고 군주의 성수무강을 비는 노래이다.
운담풍경근오천 소거에 술을 싣고로 시작하여
남해팔경
, 동금강, 서구월, 남지리, 북향산 등을 편답하고
태평기색 만만세로 끝나며 중모리 장단을 사용한다
.

 

1.

운담풍경근오천(雲淡風輕午天) 소거(小車)에 술을 싣고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 십리사정(十里沙汀) 내려가니

넘노나니 황봉백접(黃峰白蝶)

쭈루루 풍덩 옥파창랑(玉波蒼浪) 떠오나니 도화(桃花)로 구나

붉은 꽃 푸른 잎은 산용양수를 그림하고

나는 나비 우는 새는 춘광춘흥(春光春興)을 자랑한다

 

2.

어디로 가잤어라 한 곳을 점점 내려가니

언덕 위에 초동(樵童)이요 석벽하(石壁下)에 어옹(漁翁)이라

새벽별 가을달빛 강심(江心)에 거꾸러져 수중산천(水中山川) 이어있고

편편(翩翩) 나는 저 백구는 한가함을 자랑한다

 

3.

은린옥척(銀鱗玉尺) 펄펄 뛰고 쌍쌍원앙(雙雙鴛鴦)이 높이 떠

청풍(淸風)은 서래(徐來)하고 수파(水波)는 불흥(不興)이라

종일위지소여(縱一葦之所如)하니 능만경지망연(凌萬頃之茫然)이라

살같이 닿는배는 양진(陽津) 포진(浦津) 배회(徘徊)로다

남해팔경(南海八景) 소상동정(瀟湘洞庭) 청풍적벽(淸風赤壁)이 이 아니냐

 

4.

풍월강산(風月江山) 구경하고 동해(東海)로 건너올 제

아동방(我東方) 금수강산동금강(錦繡江山東金剛) 서구월(西九月)

남지리(南智異) 북향산(北香山) 가야산(伽倻山) 속리산(俗離山)을 편답(遍踏)하고

삼각산(三角山)을 올라가니 금부용(金芙蓉) 만장봉(萬丈峯)

서색(瑞色)이 반공(蟠空)이라

 

5.

남산송백(南山松柏)은 울울창창(鬱鬱蒼蒼)

한강유수(漢江流水)는 호호양양(浩浩洋洋)

춘대일월(春臺日月) 태평기색(太平氣色)

만만세지(萬萬歲之) 금탕(金湯)이로구나

 

6.

주상 전하는 차산수류(此山水流) 같이 산붕수갈(山崩水渴)토록

성수무강(聖壽無疆)허사 천천만만세(千千萬萬歲)를 태평으로만 누리소서

아니 놀고서 무엇을 헐거나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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