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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사진관

진행 : 이한철 / 연출 : 고효상,조연출 : 김고은 / 작가 : 권혜진
월~일 | 07:00 ~ 08:55

미수님이 보내주신 매화
  • 작성자햇살
  • 조회수1737
  • 작성일2016.03.04

미수님이 이런 사연으로 보내주신 매화사진이에요!

통영에서 여덟번째 수야언니가 보내준 매화꽃 보냅니다.. 
싱그럽죠? 달디 달면서도 새초롬한 매화의 향기 보냅니다 


미수님 매화.jpeg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미운" 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나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는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직도 내게는 너무나 많은것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복수"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용서"의 "ㅇ"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게 있는 모든 걸 걸고 복수를 하기로 했으나 
그보다는 용서가 더 아름답고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자 
내 마음이 갑자기 기뻐졌습니다. 

"불만"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감사"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세상의 모든것이 불만스러웠으나 
다시 생각하니 그 안에는 
보석보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별"의 "ㅇ"을 썼다가 지우고 "기다림"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쉬운 방법인 이별을 택하려 했으나 
다시 생각하니 힘들지만 기다림이 아름답다는 쪽으로 내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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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uhi8
    등록일 : 2016.03.07
    와~우 ~  꽃 은 조금 예쁘고 , 글 은  많히 예쁘네요 ~~
  • 드들강
    등록일 : 2016.03.04
    매실열매따서 술담궈 벗들과 함께
    카하.......!
    최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