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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이진영 / 연출 : 김이선 / 작가 : 김희라
월~일 | 12:00 ~ 13:55

2017년 경복궁 고궁 음악회 첫날 공연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719
  • 작성일2017.03.21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 추위와 더위가 같다는 춘분(春分), 일주일 중 월요일이 가장 한가한 나는 점심시간이 지나 경복궁을 찾았다. 흥례문 입구에서 한복차림 아가씨가 리플렛(leaflet)을 주어 받아보니, 자경전 옆 꽃담 앞 가설무대 <고궁음악회> 안내장 이었다.

 

공연 시간을 보니 오후 330분부터 410분 까지 약 40분 동안 경복궁 휴일인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국악 공연 이었다. 일단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을 지나 향원정 가는 길목으로 들어서자 자경전 옆 꽃담 앞 가설무대가 보였고 관람석에는 20여명 관객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공연 시작까지는 아직 30여분 이상 여유가 있어 발길을 돌려 경회루와 수정전 영역을 둘러보았는데 한복 차림의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으나 사드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서 인지 덜 혼잡하여 좋았다. 공연장으로 돌아오니 그사이 무대 앞 100여석 간이 의자는 빈자리가 거의 없었고 많은 외국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놀랬다.

 

무대 위에서는 고문고, 대금, 아쟁, 장구, 전자오르간이 반주를 맡았고, 무대 아래 마당에서 여자 소리꾼이 가냘픈 고음으로 장엄하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우리 가곡 천수대엽으로 막을 열자 이어서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주로 연주되던 기악곡 천년만세가 흐르며 조선 풍류의 맛을 보여 주었다.

 

재치 있는 말솜씨와 함께 거문고, 대금, 해금의 짧은 독주를 선보여 관객에게 우리 전통악기를 이해 시켜준 사회자의 막간 이용이 좋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아리랑과 경기민요 천안삼거리소리는 국악에 익숙하지 않아 시작부터 자칫 재미를 잃을 수 있는 대부분의 일반 관객들에게 국악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흥을 돋아주는 역할을 잘 해냈다.

 

윤동주 시인의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서정주시인의 새로운 길을 우리 가곡 음률에 실어낸 소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모습으로는 좋았으나, 짧은 공연시간에 열린 공간 낮 시간을 이용한 공연 꼭지로는 썩 어울린다고는 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연주한 기악곡 신바람은 객석의 많은 외국인들에게 쉽고 가볍게 우리의 소리, 우리의 멋, 우리의 흥에 빠져들게 하였고 이들의 기억 속에 국악이 어떤 것 인지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화창한 봄날 따라 별 뜻 없이 나선 경복궁 나들이에 덤으로 얻은 국악 콘서트 고궁음악회의 행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고, 수정전 월대에서 펼쳐지는 야간 음악회에도 기대된다.

 

다만 오늘이 고궁음악회에 첫날인데도 경복궁 관리소가 안내 방송을 하지 않아 더 많은 관람객이 함께하며 국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한것 같은 아쉬움이 남고, 경복궁 관리소의 적극적인 홍보를 건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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