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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원일 / 연출 :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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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기억해야 하는 아름다운 공연 <마음나눔> 관람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201
  • 작성일2017.07.03

2017630() 오전 1030분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 전남 도청소재지의 남도소리울림터2017 장애우 국악공연 <마음나눔>은 감동, 벅참, 뭉클함으로 내 가슴을 꽉 채웠다. 공연 내내 객석은 소란스러웠고 관객의 이동도 많았었다. 일반 공연장 풍경 이었다면 최악이라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객석의 뜨거운 열기와 환호, 터지는 박수 소리를 뛰어 넘을 수는 없었던 세상이 기억해야 하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장애우 국악인 한홍수가 헌신과 노력으로 장애우를 가르치고, 장애우 시설들을 연결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장애우를 모아 이끌며, 공연장을 마련하여 1년에 한 번씩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558석의 관객과 무대 위 출연자 대부분이 장애우로 채워진 약 90여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과 반성, 안타까움, 미안함, 부끄러움이 넘쳐난 현장이었다.

 

진도군 장애인 종합복지관 하체장애 어르신 아홉 분의 여는 굿 북소리”, - 앉은반 장구를 칠 수 없는 신체조건 때문에 양손에 북채를 들고 설장구가락을 장구를 치는 것 같이 풍물 북을 두들겼다.

 

영암군 삼호읍 소림학교 청각장애 학생 15명이 보여준 한국 창작무용 바람의 향기”, - 듣지 못하는 장애우 들이 음악에 맞추어 보여주는 군무의 아름다움은 눈물로 가슴을 채웠다.

 

목포시 목포인성학교 발달장애우 22명이 율동과 함께 노래한 통영개타령과 진도아리랑은 그 어떤 소리보다 뭉클했고, 가슴을 파고드는 애잔함이 아픔이 아니라 감격(感激)이었다.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전라남도의원 하체 장애인 박철홍이 휠체어에 앉자 통기타를 치며 들려준 축하곡 사랑으로와 모모, 앙코르곡 떠나가는 배는 조금 불편할 뿐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가는 장애우의 굳건한 모습이었고, 함께하는 장애우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이었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 47호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보유자 선영숙명인이 가야금 산조연주 도중 줄이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 했지만 <여러분에게 가야금 줄을 어떻게 끼우는지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하며 침착하게 줄을 갈고 다시 연주하는 모습은 위대했다. 본인이 하체 장애자라 가야금을 무릎에 올리고 연주하면 정상인과 다르게 가야금이 무릎에서 계속 밀려 내려가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들려주는 청아한 가야금소리가 명인의 침착함과 여유를 이해하게 하는 위대함 이었다.

 

<마음나눔>을 돋보이게 하여준 2002년 임방울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정선화판소리 명창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소리와 국립남도국악원 사물팀의 사물판굿 공감”, - 이분들의 재능기부와 따뜻한 행복 나눔이 장애우 들에게 세상은 함께하는 사람이 많다는 기쁨을 선물 했을 것이다.

 

일상과 통상의 눈으로는 초라하고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지방 소도시에서 펼쳐진 장애우 들의 솜씨 자랑 같은 작은 무대라 하겠지만 열정과 희망, 기쁨과 보람, 긍정과 행복의 가치로 조명하면 이보다 더 큰 무대는 없다 감히 말하고 싶다. 이 무대가 해를 거듭하며 전국방방곡곡에서 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늘 장애우를 사랑하고 동반자라 말로는 이야기 하지만, 내 곁에, 우리 집 근처에 혐오스러움은 없었으면 하고 밀쳐내며 사는 것이 솔직함이다. 이제 이런 이기심에서 벗어나 크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장애우도 정상인이다 생각하자. 2018<마음나눔>을 위해 장애우 문화예술 공동체 사람사랑에 정말 적은 후원금이라도 동참하자, 마음먹자.

 

2017<마음나눔>을 영상에 담아 기록으로 남기는 도움을 주신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님, 이윤경 문화영상콘텐부장님, 이은하 광주국악방송국장님께 따뜻한 고마움을 삼배 합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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