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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조경아 / 연출 : 이성아 / 작가 : 심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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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악방송 송년 음악회 < 내 곁에 우리 곁에 >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176
  • 작성일2017.01.02
후기를 남겨야 하는지, 고심하다 오늘이다, 고생하신 많은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마음 아프다.

 

아내와 아내 지인 두 사람과 함께 송년 음악회에 동참하고 귀가 하는 길이다. 아내 지인들은 어려서부터 서양악기를 배웠고 서양 음악에 익숙한 회갑을 넘긴 나이이다. “오늘 공연 어떠셨어요?” 소감을 물어보았다. 대답은 국악공연인줄 알았는데, 서양음악 콘서트장 같았어요,” “출연자들이 준비가 덜 된 것 같았고 엉성했어요,” “ 졸음이 와 혼났어요, ” 하지만 안숙선씨 판소리를 직접 들으니 감동 이었어요, 좀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어요,”

 

국악과 국악방송을 사랑하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국악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생각이 나와 같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악을 위한, 국악에 의한, 국악의 방송으로 목적이 분명한 특수방송 국악방송 송년 음악회에서 일반인이 국악색채를 강하게 느끼지 못했다면 극단적인 이야기 같지만 국악방송 존재가치가 의미 없는 것이다.

 

좋은 음악, 다양한 음악, 현대적 감각의 음악, 아름다운 예술을 즐기자 했다면,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LG아트 홀, 금호아트 홀, 등등 다른 공연장 송년음악회를 찾았을 것이다. 국악을 즐길 수 있는 송년 공연이 많지 않고, 국악방송이 주최하는 음악회이기에 찾았는데, 국악방송이 이끌면서 국악을 느낄 수 없었고, 이것이 현실이고 대세라며 형평성과 균형성마저 잃어버렸으니 그냥 서글프다.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월, 브르타뉴, 갈리시아, 문화권 켈틱(Celtic)음악 밴드(band)반주에 검정색 연미복을 입고, 손에는 합죽선(合竹扇)를 들고, 현대 음률 편곡으로 춘향가 대목 적성가, 이별가, 어사출두소리한 젊은 소리꾼 김준수양복입고 갓 썼다가 답이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출신 고래야와 불세출의 풍류도시, 종로풍악, 돈돌라리요, 불러온 노래는 대부분 국악전공자 이지만 이들의 음악 앞에는 전통음악과 현대 음악을 접목하여 새로운 한국음악이 붙는다.

 

김준수, 고래야, 불세출과 이들과 뜻을 같이 하는 음악인들에게 국악은 우리 전통음악으로 옛것이 아니라 음악의 한 쟝르(genre)이고, 임들이 하고자 하는 음악도 또 다른 한 장르의 시작이지 국악이 아니다,’라고 주장 하고 싶다.

 

김청만 명고의 반주에 안숙선 명창의 약 4분미만 단가 사철가는 백미(白眉)이었지만, 안숙선 구음, 김청만 장구, 원장현 대금, 안옥선 가야금, 한세현 피리, 이태백 아쟁, 한민택 거문고, 김성아 해금, 임형빈 징이 만들어낸 구음 시나위는 한 사람 한사람 명인들의 대단한 솜씨를 한꺼번에 감상 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면서도 모두가 하나의 소리로 표현 되는 시나위소리는 참 좋았다 할 수 없는 급조된 아쉬움을 남겼다.

 

경서도 소리꾼 김용우의 재즈와 접목한 우리 민요 태평가, 자진방아타령, 너영나영은 서양 관악기인 트럼펫, 트론본이 이끄는 재즈음악 반주에 자신의 노래를 실어본 새 음반 발표회장 분위기이었지, 리듬감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관객들과의 호흡은 잘 맞았다 할 수 없었다.

 

축제분위기에 뜨거운 열기가 넘쳐야 할 송년음악회가단촐 하게 꾸며진 무대, 2시간의 공연을 대부분 현대적 음악 분위기로 방향설정을 잘못한 기획, 일부 예의를 갖추지 않은 연희복장을 한 출연자, 생방송 때문이었는지 매끄럽지 못한 진행, 등으로 흥과 즐거움이 밀려오지는 않았다.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과 어려운 사정이 많겠지만 일 년에 몇 차례 없는 국악방송 큰 행사가 국악입지를 다지고 좀 더 화려하며 수준 높은 국악행사로 만들어 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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