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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90422(월) 칠게된장회무침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407
  • 작성일2019.04.13

칠게된장회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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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게는 절지동물로 갑각류의 달랑게 과에 속하는 일종으로 칠게. 화랑게. 달랑게라고도 하고 전라도에서는 보통 사랑기(사랑게)라고도 부른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분포하고 우리나라의 동해의 포항 이북을 제외한 전 해역에서 서식한다. 주로 내만의 하구 근처의 부드러운 진흙바닥에 직경 1m 정도의 경사진 타원형 구멍을 파고 서식하는 게로서 우리나라 갯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5~8월 사이에 알을 품는다. 간조 때 구멍에서 나와 진흙표면에서 자라는 규조류를 긁어 먹는다. 칠 게의 습성중 하나는 구멍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 근처에 있다가 인기척이나 바람소리에도 매우 예민하여 20~30여m 밖에서도 잽싸게 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무었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것을 일컬어 “맞바람(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칠 게에는 키토산과 필수아미노산, 타우린이 풍부하여 어린이를 비롯한 노약자. 허약체질 개선의 영양 공급원으로 유용하며 다른 게와 달리 통째로 먹을 수 있어 키토산의 섭취가 용이하다. 한때 우리나라 갯벌에서 차고 넘칠 만큼 많은 생물이었으나 낙지 등 다른 생물을 잡는데 미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다른 이유로는 환경오염, 간척으로 인한 지형 변화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많아 줄어든 실정이다.

칠 게는 청양고추를 넣고 보리밥과 갈아서 젓갈, 튀김, 볶음, 간장게장 으로도 먹지만 전라도 지역에서는 봄에 어린 게를 막 잡아 살아있는 것을 된장 양념에 회로 무쳐 먹는데 고소하고 감칠맛이 일품이다. 갯벌이 많은 서남해안 지역에서는 칠 게를 이용한 먹 거리를 실용화 하여 특산품으로 개발하다면 맛과 영양 스토리를 품은 로컬 푸드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식재료중의 하나이다.

재료준비

칠게 300g / 청홍고추 각 3개 / 된장양념 ( 된장 2큰술+고추가루 1큰술 +간마늘 1큰술 + 썬 쪽파 2큰술+식초2큰술+설탕&매실액 2큰술) 통깨 1큰술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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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칠 게는 살아있는 걸로 준비해서 한번 씻어서 소금을 푼 물에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

2. 1.의 칠 게를 바구니에 담고 찬물에 여러 번 행구어 물기를 빼 놓는다.

3. 넓은 그릇에 청,홍 고추는 채 썰어 넣고 분량의 된장 양념을 넣고 잘 버무린 다.

4. 3.의 양념된 칠 게에 통깨를 뿌려 낸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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