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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4-16(목)남도문화유산 334회(광주광역시 기념물 제6호 오지호가 (吳之湖家))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517
  • 작성일2020.03.24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4-16 () 10: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6

오지호가 (吳之湖家)입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옛 딸기밭 아래에는 초가집이 한 채 자리하고 있는데요, 바로 서양화가인 오지호(19051982) 선생이 살던 집입니다. 오지호 선생은 인상주의 회화양식을 받아들여서 우리 땅에 토착화시킨 화가로 평가받는데요, 선생은 조선대 교수로 근무 중이던 1954년부터 세상을 떠난 1982년까지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선생은 전라남도 화순 출신으로 호는 모후산인(母后山人)입니다. 휘문고보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일본유학 유화가인 고희동에게서 미술을 배운 후 동경 미술학교로 유학했습니다. 광복 후 1948년부터는 광주에 와서 지내게 됩니다. 그는 광주 미술 연구회를 조직하고 조선대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구요, 전남도전을 창립하여 지방 미술의 발전을 주도하면서 광주권 화단에 유화 화풍을 정착시켰습니다. 선생은 국전초대작가,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고 1976년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습니다.

선생이 살던 이 집은 문간채와 안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채는 앞면 4·옆면 1칸 규모의 초가집으로 1칸 반짜리 부엌이 하나, 그리고 1칸짜리 방이 세 개, 또 앞뒤에 툇마루가 있는 구조입니다. 앞에는 사각기둥을 썼고 뒤에는 둥근기둥을 세웠습니다. 지붕은 사방에 초가를 얹은 우진각지붕 형태입니다. 대문 옆 문간채는 평소 선생이 화실로 사용한 곳인데, 6평 남짓되는 북향집으로, 북쪽에 채광창을 두었습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의 맞배지붕으로 얹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유럽 스타일의 정통 화실입니다.

 

이 가옥은 원래 100여년 전의 건물이었지만 1986년에 전면적으로 수리해서 복원했습니다. 선생은 바로 이곳에서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후학을 가르치고 지역 미술의 발전을 주도해나갔습니다. 이 집은 집 자체로서도 건축사적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한국 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오지호 선생이 작품에 전념하던 곳, 즉 선생의 작업과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큰,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6

오지호가 (吳之湖家)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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