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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4-17(금)남도문화유산 335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1호 장성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회상도 (長城 白羊寺 極樂殿 阿彌陀會相圖))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520
  • 작성일2020.03.24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4-17 () 10: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1

장성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회상도 (長城 白羊寺 極樂殿 阿彌陀會相圖)입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에 자리한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에 여환이 창건한 유서깊은 절입니다. 이곳은 고려시대 덕종 때는 정토사로, 조선시대 15세기에는 백암사로, 이후에는 다시 정토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가요, 선조 때부터는 다시 백양사로 불리게 됩니다. 이곳 성보박물관에서는 극락전 불상 뒤에 걸렸던 아미타회상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를 모신 대웅전의 불상 뒤에는 보통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광경을 그린 영산회상도가 걸리는데요, 극락전에는 아미타불이 극락세계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탱화가 걸립니다. 이것을 아미타회상도 혹은 극락회상도라고 하는데, 영산회상도와 거의 비슷하지만 여래의 손 모습이나 함께하는 보살에서 약간씩 차이가 보입니다. 백양사 극락전에 봉안된 이 아미타회상도는 조선 후기인 1775, 당대의 뛰어난 화승 색민이 제작했습니다. 가로 2.4미터, 세로3.5미터 크기로 후불탱화로는 드물게 큰 작품입니다.

 

화면에는 아미타여래와 팔대보살, 여섯 나한과 사천왕, 그리고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건달바와 긴나라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중앙 상단의 아미타여래는 높은 불탁위에 연꽃을 깔고 가부좌한 모습입니다. 부처의 주위에는 네 보살과 나한, 긴나라와 건달바가 있고 하단에는 사천왕과 다른 네 보살이 자리 잡고 서있습니다. 이 불화는 부처를 중심으로 정확하게 좌우대칭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각 인물들이 바라보는 곳이 모두 다르고 서로 대화를 하는 듯이 자유롭게 그려져 있어서 화면에 활기가 넘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후대에 다소 덧칠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18세기 후반의 불화에 나타나는 색감과 구도 등을 잘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이 백양사의 아미타회상도는 우리 땅에 퍼졌던 정토신앙 즉 누구든 아미타불을 믿고 염불하면 내세에는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정토에서 태어날 수 있다는 우리 민족의 신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요, 구도와 채색에서 뛰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1

장성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회상도 (長城 白羊寺 極樂殿 阿彌陀會相圖)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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