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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19(화)남도문화유산 357회(보물 제157호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 (長興 寶林寺 普照禪師塔))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85
  • 작성일2020.04.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19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보물 제157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 (長興 寶林寺 普照禪師塔)입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가지산에는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진 유서깊은 사찰, 보림사가 있습니다. 859년에 헌안왕의 명으로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한 절인데요, 여러 번의 중창과 중수를 거쳐서 대찰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6.25전쟁으로 소실되면서 큰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요, 건물들은 당시 거의 다 불탔지만 불상과 탑 등 많은 유물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탑은 이 절을 창건한 보조선사 체징의 사리를 모셔둔 사리탑입니다.

보조선사 체징(804880)804년에 태어났는데요, 어려서 출가하여 불경을 공부했고 흥덕왕 2년인 827년에 승려의 계율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희강왕 2년인 837년에 중국으로 건너가서 선지식을 공부했지만 굳이 멀리서 구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3년 뒤 귀국했습니다. 이후 국내에서 많은 승려들에게 선()을 가르쳤고, 헌안왕 3년인 859년에는 왕의 청으로 보림사의 주지가 되었습니다. 그가 77세의 나이로 입적하자 왕은 그의 시호를 보조선사라 하고, 사리탑 이름을 창성이라고 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이 사리탑은 바닥돌부터 지붕돌까지 모두 8각으로, 통일신라 탑의 일반적인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3단으로 이뤄진 받침돌 중 아래받침돌에는 구름무늬를 아주 입체적으로 조각했고 가운데받침돌에는 아래위로 띠를 둘렀고, 위받침돌에는 8개의 큰 연꽃잎을 새겼습니다. 그 위에 놓인 몸돌에는 문짝 모양과 함께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붕돌은 두텁게 만들었는데 밑면에는 서까래를, 윗면에는 기왓골을 섬세하게 새겼습니다. 꼭대기 머리장식으로는 엎어놓은 그릇모양과 바퀴모양, 또 연꽃봉오리모양 조각이 차례로 올라가 있습니다.

이 부도의 앞쪽에는 탑비가 남아 있는데요, 그 비문을 보면 이 부도는 체징이 입적한 880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보조선사탑은 몸돌이 지붕돌에 비해 크고 또 지붕돌의 질감이 달라서 전체적으로 약간 부자연스러운 감은 있지만,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어서 9세기 당시 통일신라시대의 조형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보물 제157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 (長興 寶林寺 普照禪師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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