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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18(월)남도문화유산 356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6호 미륵사 석불좌상 (彌勒寺石佛坐像))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35
  • 작성일2020.04.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18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6

미륵사 석불좌상 (彌勒寺石佛坐像)입니다.

 

전라북도 정읍시 상동에 위치한 미륵사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불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소개해드리는 석불좌상인데요, 이 불상은 1930년대까지 야산의 흙 속에 묻혀 머리부분만 노출되어 있던 것을 그 후 미륵사의 법당 안으로 모셔왔다고 합니다. 거대한 자연석을 다듬어서 앞부분에는 불상을 조각하고 뒷면은 조각없이 그대로 처리했구요, 높이가 2.8미터, 어깨 폭이 1.5미터에 이르는 거불(巨佛)입니다.

이 불상은 워낙에 거대한 자연석을 이용하여 조각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둔중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얼굴과 옷자락의 조각은 사실적인 수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고, 소라 모양의 머리칼인 나발이 표현된 흔적이 있지만 현재는 많이 마멸됐습니다. 얼굴도 많이 마모된 상태지만 얼굴의 굴곡, 두툼한 입술, 코 등이 원래는 섬세하게 묘사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체는 어깨가 넓어 장대한 편인데요, 오른쪽 무릎 아래부분이 일부 떨어져 나갔습니다. 양어깨에 걸쳐 흘러내린 평행의 옷주름은 무릎 아래까지 유려하게 늘어져 있구요, 드러난 가슴 사이로는 겉옷을 묶은 띠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손 모양을 보면 오른손은 배 부근으로 모아 손가락을 펴고 있고 왼손은 옷자락을 잡고 있는 모습인데 손가락은 떨어져 나가서 없는 상태입니다. 다리는 결가부좌하고 있는데요, 오른쪽 무릎 아랫부분과 왼쪽 다리의 아래 부분도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불상은 거대한 신체나 다소 살찐 듯한 부피감 있는 얼굴, 큼직한 이목구비, 또 유려하게 표현된 평행 옷주름 등의 표현방식을 보면 고려 전기에 조성된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각수법이 다소 투박하고 둔해서 고려시대 전기보다는 후기 불상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미륵사 석불좌상은 고려시대 석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6

미륵사 석불좌상 (彌勒寺石佛坐像)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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