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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20(수)남도문화유산 358회(사적 제345호 고창 용계리 청자 요지 (高敞 龍溪里 靑瓷 窯址))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52
  • 작성일2020.04.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20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사적 제345

고창 용계리 청자 요지 (高敞 龍溪里 靑瓷 窯址)입니다.

 

요지란 도자기, 기와, 그릇 등을 만들어 굽던 시설로 가마터 혹은 가마자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토기, 도자기를 많이 만들어 썼는데요, 특히 중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제일 먼저 자기를 만들어 사용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도기나 자기는 그 질이 우수하고 형태나 문양이 아름다운데다 독창성이 높아서 도자기의 나라로 불렸는데요, 그만큼 전국 방방곡곡에 수많은 가마터가 남아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토기를 굽는 가마터의 형태는 발전을 거듭합니다. 신석기 시대에는 완전히 개방된 지상에서 토기를 구웠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에서는 반쯤 폐쇄된 기다란 구덩이를 가마로 사용했구요, 청동기시대가 되면 지하에 땅굴을 파서 토기를 굽게 됩니다. 이후에는 산등성이 비탈을 따라 여러 칸으로 구성한 등요 즉 굴가마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등요를 통해 열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고온에서만 만들 수 있는 자기의 제작이 가능해졌구요 도자기의 제작기법과 예술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가마터는 전라북도 고창군 용계리, 아산댐의 뒤쪽 언덕에 있습니다. 4개의 언덕 사이에서 3개의 가마가 겹쳐져서 발견되었는데, 경사진 곳에 만든 굴가마입니다. 세 가마의 길이는 각각 38m, 31m, 14m이고 폭은 1.1m 정도로, 가마의 벽과 천장은 돌과 점토를 섞어서 쌓았습니다. 출토된 유물들을 보면 이곳에서 제작된 청자들은 대접·접시··잔 등으로 다양하고, 구름무늬·꽃무늬·덩굴무늬들을 음각으로 새긴 것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태평임술2년 이라고 새겨진 기와조각이 출토되었는데요, 이 때는 즉 1022년을 뜻합니다. 이로써 이곳이 11세기 초반 즉 고려 전기의 청자 가마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마 주변에는 작업장 건물터도 남아있습니다. 이곳 고창 용계리의 가마터는 전북지방에서 가장 오랜 청자 가마터로, 12세기에 청자가마터가 부안 쪽으로 옮겨가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청자가 생산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사적 제345

고창 용계리 청자 요지 (高敞 龍溪里 靑瓷 窯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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