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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21(목)남도문화유산 359회(국가민속문화재 제152호 화순 양참사댁 (和順 梁參事宅))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602
  • 작성일2020.04.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21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52

화순 양참사댁 (和順 梁參事宅)입니다.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월곡마을, 나지막한 야산 앞쪽에는 1800년대 말에 지은 민가가 한 채 있습니다. 이곳 월곡마을은 조선중기 문신이자 산수화가인 학포 양팽손 이래로 제주 양씨 일가가 정착한 곳인데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양참사댁은 제주 양씨의 종가입니다. 뒤쪽에는 대나무 숲이 울창하고 주변에는 과일나무가 자라는 네모반듯한 땅에 동향으로 집을 지었는데요, 대지 안에는 안채, 사랑채, 헛간채, 문간채가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의 왼쪽 면이 보입니다. 사랑채는 ''자형으로 남도식 구성을 하고 있구요 사면 모두 지붕면인 우진각지붕입니다.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앞에는 툇마루가 있고 왼쪽부터 대청, 사랑방, 윗방, 아랫방, 부엌이 있습니다. 툇마루 앞에는 보조기둥을 세우고 함석으로 차양을 널찍하게 덧붙였습니다. 사랑마당 북동쪽에는 화장실과 돼지우리가 있고, 북쪽에는 안마당과 이어지는 공간에 벼를 보관하는 곳간채를 두었습니다.

 

사랑채 뒤쪽에는 ''자형 안채가 들어서 있습니다. 안마당과 사랑채 사이에는 담장이 따로 없지만, 사랑채 왼쪽에 중문을 만들어 공간을 구분했습니다. 안채는 큰방과 대청이 나란히 놓이는 남방식인데요, 대청공간이 크고 양쪽에 날개부분을 두어서 3개의 공간으로 구분한 점이 특이합니다. 2칸의 대청과 2칸의 큰방을 중심으로 왼쪽 날개 3칸에는 역시 방과 대청이 있고, 오른쪽 날개 4칸에는 부엌과 부엌방이 있습니다. 큰방과 큰대청 사이에는 쪽마루를 두었구요, 앞면에는 툇마루가 기둥 밖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집의 대지는 뒤가 상당히 높고 앞은 낮은 경사지입니다. 이 집의 안채는 18세기, 사랑채는 이보다 늦은 19세기 후반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구요, 1989년에는 안채와 사랑채를 보수했습니다. 집 안에는 특별히 다른 정원시설은 없지만 집 안에 심어진 나무나 주변의 숲이 분위기를 그윽하게 합니다. 이곳 화순 양참사댁은 남도 양반주택의 전형적인 구성을 하고 있는 집으로 조선 후기 상류주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52

화순 양참사댁 (和順 梁參事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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