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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6-05(금)남도문화유산 370회(국가민속문화재 제159호 보성 이진래 고택 (寶城 李進來 古宅))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92
  • 작성일2020.05.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6-05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59

보성 이진래 고택 (寶城 李進來 古宅)입니다.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는 전통한옥들이 자리잡은 곳으로 강골마을이라고도 합니다. 득량천에 인접한 강이 있는 동네라는 뜻에서 강골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11세기 중엽 양천 허씨가 처음 이곳에 터를 잡았고 이후 원주 이씨를 거쳐 16세기 말에는 광주 이씨가 이 동네에 들어와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현재 남아있는 조선시대 한옥마을 중에서도 그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몇 안 되는 마을 중 하나입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진래 고택은 1800년대 말에 지은 집으로 강골마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가옥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비교적 넓은 평야에 인접하여 있고, 해안과도 가까운 지역이어서 풍수지리상 터가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남향한 반듯한 대지에 뒤쪽 언덕에는 울창한 나무숲이 있고 앞으로는 연못을 만들어서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농사를 많이 짓고 사는 사대부집으로 안채, 사랑채, 곳간채, 문간채 등이 규모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좌우에 채소밭이 있고 대나무와 감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중심부 통로를 따라가면 왼쪽으로 곳간채와 오른쪽으로 사랑채가 모퉁이를 맞대며 서있습니다. 대청과 방, 부엌이 있는 사랑채는 4칸 반의 규모이고 곳간채는 광과 마루방, 그리고 안채로 통하는 중문간까지 총 4칸입니다. 안마당과 사랑마당은 이 중문간으로 완벽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넓은 안마당을 지나면 정면 6칸 규모의 안채가 있는데요, 부엌의 위치가 특이하게 동쪽 끝이어서 장독대랑은 멀지만 사랑채, 아래채와는 가깝습니다.

 

대문간채는 5칸으로 중앙의 1칸에는 솟을대문이 있고, 왼쪽과 오른쪽에는 온돌방을 여러 개 두어서 머슴이나 일꾼들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건물의 지붕들을 보면 안채와 사랑채는 팔작지붕, 중문간은 우진각지붕을 얹었습니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의 안쪽으로는 감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으며, 사당은 따로 없습니다. 이 고택은 남도식 구성을 잘 보여주는 집으로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과 주변 경관이 잘 어우러진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59

보성 이진래 고택 (寶城 李進來 古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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