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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6-08(월)남도문화유산 371회(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1호 영광 도동리 석장승 (靈光道東里石장승))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40
  • 작성일2020.05.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6-08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1

영광 도동리 석장승 (靈光道東里石장승)입니다.

 

장승은 마을입구나 길가에 세워 그 마을의 수문신·수호신 등의 구실을 하는 민간신앙의 한 형태입니다. 전라남도 영광군 도동리 당산거리의 당산나무 아래에는 돌로 만든 2기의 마을장승이 있습니다. 이 두개의 장승은 당산나무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불리는데, 3m 거리를 두고 각각 북쪽과 남쪽으로 등을 돌린 채 서 있습니다.

북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 할아버지 장승은 자연석을 대강 다듬어서 사용했구요, 전체적으로 우직한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탕건을 쓴 듯 한 대머리에 초승달 눈썹, 안경을 쓴 듯 한 눈, 동그란 코, 초승달 같은 입술, 턱 아래 두줄의 수염, 또 윗니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 등이 영락없이 소박한 시골 할아버지의 얼굴 모습 그대로입니다. 몸체 앞면에는 동방대장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땅에 묻혀있어서 전체 신장은 알 수 없지만 지면부터 잰 키는 약 140cm정도인데, 이중에서 얼굴이 반을 넘습니다.


할머니 장승은 남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몸통이 사다리꼴로 올라가다가 머리부분은 세모꼴로 되어 있는데요, 자연석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것입니다. 두께 18cm의 널돌을 사용해서 두터운 할아버지 장승에 비해서는 날씬한 모습입니다. 눈과 코는 둥글고 입은 기형적으로 크며, 이빨은 요철(凹凸) 모양으로 새겼고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서방대장 도광 12이라고 새긴 것을 보면 조선 순조 32년인 1832년에 세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할머니 장승은 중간이 두동강났던 것을 나중에 시멘트로 이어 붙였습니다.

할아버지 장승과 할머니 장승 사이에는 거칠게 다듬은 원통형의 자그마한 돌이 서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애기장생또는 말막뚝이라고도 부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당산굿을 벌여 마을의 안녕을 빌었지만 지금은 그런 풍습은 사라졌습니다. 이곳 영광 도동리 석장승은 세워진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드문 장승으로, 우리 민속신앙을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1

영광 도동리 석장승 (靈光道東里石장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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