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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6-17(수)남도문화유산 378회(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호 옥천서원 (玉川書院))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16
  • 작성일2020.05.2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6-17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

옥천서원 (玉川書院)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옥천동에는 16세기에 세워진 유서깊은 서원인 옥천서원이 있습니다. 서원은 조선 중기 이후 인재를 키워내고 성현들을 제사시내기 위해 사림들이 건립한 지방의 사설교육기관입니다. 이곳 옥천서원에 모셔진 성현은요, 바로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연산군 시절 무오사화로 희생되었던 한훤당 김굉필 선생(14541504)입니다.

김굉필 선생은 1454년에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는 거리낌없고 호방한 성격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성장하면서 점차 학문에 힘쓰게 되었는데요, 김종직의 문하에서 배우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성종 시절 관직을 시작하여 사헌부감찰과 형조좌랑에까지 올랐는데 연산군4년이던 1498, 무오사화가 일어납니다. 훈구파는 성종실록 편찬 때 들어간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세조가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빼앗은 일을 비방한 것이다 라는 이유로 김종직을 위시한 사림파를 공격했고 김종직 문하에서 공부한 김굉필 선생도 화를 입습니다.

 

선생은 평안도와 이곳 순천에서 유배생활을 했습니다. 유배시절 조광조에게 학문을 전수하는 등 후학양성에 힘썼지만 1504년에 갑자사화가 일어나자 결국 극형에 처해집니다. 중종반정 뒤에는 그 업적이 재평가되면서 조선 오현(五賢)의 한 사람으로 불렸고, 사후 우의정의 직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학문적으로는 정몽주-길재-김숙자-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유학사의 정통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선생을 배향한 이 옥천서원은 명종 때인 1564년에 세워졌고 4년 뒤에는 전라도 최초로 왕이 이름을 내려주는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옥천서원은 정문인 경현문, 교육공간이자 강당인 집의당, 내삼문, 그리고 선생을 모신 사당인 옥천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당은 앞면 3·옆면 1칸 반 규모이고 강당은 앞면 3·옆면 2칸 규모인데 두 건물 모두 맞배지붕을 올렸습니다. 이곳은 한때 화재로 불탄 것을 1928년 유림들이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요, 조선시대 정치사의 한 대목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

옥천서원 (玉川書院)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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