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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6-16(화)남도문화유산 377회(국가무형문화재 제100호 옥장 (玉匠))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84
  • 작성일2020.05.2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6-16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목포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0

옥장 (玉匠)입니다.

 

찬란한 빛깔과 은은한 광채가 아름다운 옥은 금·은과 함께 특히 동양문화권에서 많이 쓰였던 대표적인 보석입니다. 옛 사람들은 옥을 천지의 정수이자 순결한 물체로 여기고 옥을 품에 지니거나 장식하면 몸에도 좋고 잡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만큼 현재 전해지는 유물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옥이기도 합니다. 옥장은 바로 이런 옥을 가공해서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을 말합니다.

 

옥공예품은 청동기 유적에서도 발견됩니다. 삼국시대에는 왕과 성골들만 옥을 사용하고 진골 이하 계급에는 옥의 사용을 금했습니다. 고려시대에 들어오면 옥광산들이 개발되면서 왕족과 귀족 사이에 옥이 보편화됐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상류층만 옥을 사용하는 경향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일단 옥의 생산 자체가 적었고 옥공예를 다루는 장인의 수를 국가에서 제한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좀처럼 옥을 사용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옥은 점차 궁중과 사대부, 그리고 일반 서민에까지 널리 이용되게 됩니다.

 

왕실에서는 왕과 왕비의 옥대, 어보, 관 등에 옥을 사용했고 사대부나 민가에서는 노리개, 떨잠, 뒤꽂이, 비녀, 귀걸이, 가락지, 장도, 단추, 갓끈 등 다양한 장신구에 활용했습니다. 옥공예의 가공은 금속공예 혹은 일반 석공예와는 상당히 다른데요, 정으로 쪼아 다듬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갈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연마용 물레가 필수였습니다. 옥제품은 채석-디자인-절단 -성형구멍 뚫기나 홈파기-세부조각광택 등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옥이 사랑받아온 것은 예로부터 중국에서 이 옥을 오덕에 비유했기 때문인데요, 옥의 온화한 광택은 인, 맑은 빛깔은 의, 아름다운 소리는 지, 단단함은 용, 예리함은 엄으로 보았습니다. 옥장은 고가의 원석을 다루기 때문에 정확하게 예측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조각기능과 고도의 예술성을 갖춘 장인인데요, 전통방식으로 작업하는 이런 옥장들 덕분에 현대에도 옥공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목포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0

옥장 (玉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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