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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09(목)남도문화유산 394회(국가등록문화재 제221호 완주 구 삼례양수장 (完州 舊 參禮揚水場))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13
  • 작성일2020.06.1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09 () 10:55,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221

완주 구 삼례양수장 (完州 舊 參禮揚水場)입니다.

 

일제강점기는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결정이 완전히 무시된 상태에서 우리 땅에서 수탈이 행해진 가슴아픈 시기였지만, 비록 일제에 의해서이긴 해도 여러 가지 근대 문물이 들어온 역동적인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양수장도 일제강점기 동안 전국 각지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는데요, 양수장은 하천이나 호수의 수면이 낮아서 자연관개를 할 수 없는 경우 물을 퍼올려서 농업용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양수장은 물을 끌어올리는 양수기 펌프, 이것을 구동하는 동력장치, 그리고 이런 시설을 제어하는 장치, 흡입하고 배출하는 관로, 유지 관리할 건물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합니다. 부산, 경주, 그리고 지금 소개해드리는 완주 삼례 등에 일제가 건설한 이런 양수장의 흔적이 남아있고, 현재까지 활발하게 이용되는 양수장도 있습니다. 삼례양수장은 192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금은 새로운 삼례양수장에서 상수원을 공급하고 있어서 이 구 양수장은 사용되지 않고 건물과 시설만 보존되고 있습니다.

 

완주 구 삼례양수장은 지상 1층의 연면적 50제곱미터 정도 크기로 T자형 구조입니다. 벽돌과 콘크리트 등으로 쌓아올린 조적조 건물인데 좌우대칭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주 출입구는 반대편 돌출부와 반대방향으로 지붕을 돌출시켜서 내부 평면은 십자형을 이룹니다. 양수기가 설치된 내부는 지상보다 1미터 정도 낮게 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각 옆면에는 동일하게 2단의 수직창 2개가 설치되어 있고 그 위편 지붕 가까운 쪽에는 고정창이 나 있습니다. 건물 지붕은 슬레이트 박공지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양수장은 삼례와 익산 지역의 상수원 공급을 목적으로 건립되었습니다. 관련되는 다른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지만 1922년 만경강 수로공사와 삼례 보 공사 때 주민들이 식수 문제로 항의했다는 기록을 보면 그 즈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완주 구 삼례양수장은 당시 치수 사업의 상황과 건설 기술 등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221

완주 구 삼례양수장 (完州 舊 參禮揚水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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