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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10(금)남도문화유산 395회(국가민속문화재 제263호 나주 남파고택 (羅州 南坡古宅))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40
  • 작성일2020.06.1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10 () 10:55,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63

나주 남파고택 (羅州 南坡古宅)입니다.

 

전라남도 나주시 남내동에는 19세기 말에 지어진 남파고택이 있습니다. 남파 박재규가 1884년에 건립했고 후대에 이르면서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와 1930년대에 개축한 건물인데요, 전라남도에 있는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크기를 가진 개인주택입니다. 이 집은 보존상태가 좋아서 당시 남도 지방 상류주택의 구조를 비교적 잘 보여주고 있구요, 후손들이 지금까지 대를 이어 거주해오고 있습니다.

이 집은 안채, 바깥사랑채, 아래채, 문간채, 초당채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에서 안채는 1917년에 건축이 완공된 일자형 건물입니다. 정면 7칸 반, 측면 2칸의 큰 규모로 장중하면서도 단아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데요, 장흥 관아 건물을 본떠서 지었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좌측의 부엌칸을 제외하면 삼면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어서 통행이 편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안채 건물은 전체 면적이 약 160제곱미터로 전남에서 단일건물로는 가장 큰 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왼쪽부터 부엌, 큰방, 대청, 작은방 순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안채의 작은방 뒤에는 방아래에서 바로 불을 땔 수 있는 함실아궁이가 설치되어 있고 높은 누마루를 두었습니다. 대청은 사방으로 통하는 구조이고,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습니다. 바깥사랑채는 1932년에 건립되었는데 처마에는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걸려있고 방에는 창암 이상만이 쓴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문간채는 원래 사랑채 앞에 있었던 것인데 도로개설 문제로 사랑채의 동쪽 옆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나주 남파고택은 호남지방의 대표적 양반집으로서 상당한 규모와 격식을 갖추고 있구요 전반적으로 구조가 건실하고 의장도 깔끔하며 웅장한 건물입니다. 이렇게 이 집은 건물 자체도 가치가 있지만, 각종 문구류와 공예품, 그리고 농업과 사업을 통해 한 집안이 재산가가 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4천여점의 방대한 옛 문서들까지 보존하고 있어서 호남 나주지방의 생활문화 연구에 큰 가치가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63

나주 남파고택 (羅州 南坡古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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