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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27(월)남도문화유산 406회(전라남도 기념물 제120호 이진성지 (梨津城址))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89
  • 작성일2020.07.0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27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20

이진성지 (梨津城址)입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의 해안에 가면 돌로 쌓은 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선조 21년인 1588년에 군대의 진이 세워지면서 이진진으로 불렸습니다. 인조 5년인 1627년에는 이곳이 만호진으로 승격되었는데, 그 당시에 해안 방비를 위해 쌓은 성이 바로 이진성입니다. 이진진과 이진성은 약 300년간 국토 방비의 역할을 다하다가 고종 32년인 1895년에 폐진되었습니다.

 여지도서의 기록을 보면 이진성은 군 남쪽 120리에 위치한 돌로 쌓은 석성으로, 둘레는 1,470, 높이는 8자이고 샘이 2개 있었다고 합니다. 문화유적총람을 보면 이 성은 당시 둘레가 2.5인데 인조 때 이진수군만호를 두면서 세워졌고, 성 주위에 바다 호수를 만들어 왜군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진은 제주도 출입 통제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제주도의 말과 공물을 수송하는 요지이기도 했구요, 마을 안에 수군만호비 4기가 세워져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이 성은 구릉지를 이용해서 남북으로 긴 타원형 모양으로 세웠습니다. 성 안의 마을은 이진마을이라고 부르는데, 성의 동문과 서문터는 지금도 마을사람들이 드나드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성의 길이는 940미터로, 그 중 서쪽은 상당히 무너져 있지만 동쪽은 높이가 2~2.7미터, 두께가 약 1.3~4미터 정도 되는 성벽이 350미터 가량 남아있습니다. 남문터는 지금은 민가 가운데 있는데요, 터 주변에서는 초석을 비롯해서 백자조각과 각종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4기의 만호비는 현재 이진초등학교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 이진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남은 기록을 통해서 대체로 17세기 초중반에 건축된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400년이 흐른 지금도 상당부분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이 성은 주변의 달마산 봉화대나 달도의 조선소, 또 호남의병의 활동 거점이던 이진마을과도 관련이 깊은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됩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20

이진성지 (梨津城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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