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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28(화)남도문화유산 407회(국가민속문화재 제270호 장흥 오헌고택 (長興 梧軒古宅))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38
  • 작성일2020.07.02

 

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28 (화) 10:55 / 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70호
장흥 오헌고택 (長興 梧軒古宅)입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아래 호산마을 한가운데에는 조선후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주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오헌고택인데요, 안채, 사랑채, 사당, 곳간채, 아래채, 중문간 등 7채의 건물로 구성된 큰 집입니다. 집앞 솟을대문에 남아 있는 상량문을 보면 고종 26년인 1889년에 지어졌다는 기록이 있구요, 다른 건물들의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안채나 사랑채는 이보다 더 먼저 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옥의 안채와 사랑채는 남동향으로 직선축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안마당을 두었고 사랑채 왼쪽에는 3칸의 중문간을 두어서 안마당과 사랑마당을 연결했습니다. 안마당의 남서쪽에는 곳간채를 두고 동쪽에는 아래채를 배치했습니다. 사랑마당의 남쪽에는 부속채와 헛간 등 작업마당이 있는데요, 사랑채와 안마당 사이에 있는 담 일부를 터서 안마당의 곳간채로 통행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안채는 일자형 평면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입니다. 자연석을 대충 다듬은 덤벙주초를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습니다. 사면에 돌아가며 퇴칸를 두었고 후면에는 전체적으로 지붕을 덧댔습니다. 왼쪽부터 작은방 1칸, 대청 2칸, 큰방 1칸, 부엌 1칸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채 역시 일자형 평면으로 4칸 겹집 구조입니다. 안채와 마찬가지로 덤벙주초를 놓았는데 건물 앞에는 두리기둥을, 뒤에는 네모기둥을 세웠습니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각진 나무로 서까래를 받치고 있어서 납도리집으로 분류되구요, 팔작지붕을 얹었습니다.

 

집 앞 바깥마당에는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 안에는 작은 섬을 만들고 소나무와 버드나무를 심어서 운치를

더했습니다. 이 오헌고택은 남도 대농 반가의 대표적 사례로서 축조당시 공간구성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데다 보존상태도 양호해서 남도 건축문화 연구에 중요한 사례로 꼽힙니다. 또한 이곳은 다양한 민속생활사 관련 유물과 자료가 소장되어 있어서, 지역 양반문화 및 향촌의 생활사 연구 등 역사적·민속학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70호
장흥 오헌고택 (長興 梧軒古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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