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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11(화)남도문화유산 417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7호 북고사 신중탱화 (北固寺神衆幀畵))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25
  • 작성일2020.07.1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11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7

북고사 신중탱화 (北固寺神衆幀畵)입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향로산에는 고려말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 북고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의 원래 이름은 경월사였지만 무학대사가 북고사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자 무학대사는 새 도읍지를 찾아서 여러 지방을 다니다가 무주에 오게 되었는데요, 무주의 북쪽 지세가 약하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탑을 세우고 절 이름을 북고사로 바꾸면 장차 큰 고을이 될 것이라 말했다고 합니다.

 

이곳 북고사 용화전에는 신중탱화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신중탱화, 혹은 신중도는 대승불교에서 불교를 수호하는 호법신들을 묘사한 그림인데요, 이 신들은 원래는 불교와 관련없던 인도 고유의 토속신, 그리고 불교가 전파된 각 지역의 토속신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불교의 문화적 포용과 수용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조선 후기에는 신중을 이렇게 별도의 그림으로 그려서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북고사의 신중탱화는 비단에 채색한 것으로, 세로 130, 가로 125크기입니다. 그림은 상하 2단으로 구성됩니다. 상단에는 보관을 쓰고 두광을 지닌 제석천과 범천이 서로 마주보고 합장하고 있고 주위로 여러 신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범천과 제석천의 아래에는 위태천이 두 손을 합장한 채 두 팔로 칼을 받든 모습이고, 그 아래로는 용왕과 사천왕이 있습니다. 이러한 배치는 신중도의 전형적인 구도입니다. 용왕은 한 손으로 수염을 잡아당기는 모습이고, 사천왕은 합장하거나 칼 혹은 금강저 등을 들고 불법을 수호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이 그림은 적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했고 인물 사이사이는 화려한 구름무늬로 채웠습니다. 인물의 얼굴은 흰색으로 밝게 칠했는데 이것은 전라도 지역 불화의 특징입니다. 또한 이 그림에는 1831년에 제작되었다는 명문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북고사 신중탱화는 제작시기가 명확하고, 신중도의 전형적 배치를 보여줄 뿐 아니라 색채에서는 지역적 특징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조선후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7

북고사 신중탱화 (北固寺神衆幀畵)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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