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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10(월)남도문화유산 416회(국가등록문화재 제362호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 (新安 飛禽島 大同鹽田))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97
  • 작성일2020.07.1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10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신안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62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 (新安 飛禽島 大同鹽田)입니다.

 

신안군은 크고 작은 섬을 모두 합치면 총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서 천사의 섬이라고 불립니다. 그 중에서도 비금도는 그 이름처럼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띠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해변, 그리고 넓은 소금밭으로도 유명합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대동염전은 비금도의 동쪽 부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염전에 대한 기록은 부족국가 시대인 기원전 2세기 경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후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오늘날과 같은 근대식 염전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등장하게 됩니다. 이 때는 대체로 황해도와 평안남도, 경기, 인천 등지에서 많은 천일염전들이 개발되었습니다. 광복 후에는 본격적으로 민영 염전들이 나타나는데요, 이곳 비금도 대동염전도 광복 3년후인 1948, 450여 가구 주민들이 직접 염전조합을 결성하여 조성한 천일염전입니다.

 

대동염전의 총 면적은 약 416,500 제곱미터 즉 126만평으로, 설립당시에는 경기·인천 지역의 염전을 제외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염전이었습니다. 특히 이곳 비금도에는 염전 뿐 아니라 천일염전 기술자 양성소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배출된 기술자들은 인근 도서 지역과 완도, 해남, 무안, 영광, 고창, 부안, 군산 등지까지 진출했구요, 이들이 대규모 천일염전 조성 공사에 참여하면서 광복 후 우리나라 염전 발전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동염전 자체에서도 한때 200여명의 염전기술자가 일했다고 합니다.

 

이곳 대동염전은 떡메산을 배경으로 넓은 염전지대의 저수지, 증발지(蒸發池), 결정지(結晶池), 간수 구덩이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서 천일염전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구요, 그 경관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많은 염전들이 그 소유주가 외지인인 반면 이곳 대동염전은 지역주민들이 결성하여 만든 염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큰데요, 이처럼 대동염전은 염전의 발전에 기여해 온 역사와 함께 우리 근대사의 한 대목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신안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62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 (新安 飛禽島 大同鹽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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