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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12(수)남도문화유산 418회(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 대목장 (大木匠))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19
  • 작성일2020.07.1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12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

대목장 (大木匠)입니다.

 

국토의 63%가 산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울창한 산림에서 나오는 목재를 이용한 목조건축이 발달해왔습니다. 대목은 바로 이렇게 나무로 집짓는 목수를 일컫는 말인데요, 목수 중에서도 문짝이나 창호 등 소규모 가구를 짜는 소목과 구분하여 대목이라고 불렀습니다. 대목 중에서도 대목장은 집을 설계하고 시공하고 감리하는 건축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우두머리 목수를 말하는데요, ‘도편수라고도 합니다.

 

사찰과 궁궐, 관아 등 대규모 목조건축에는 분야별로 여러 명의 장인들이 동원됩니다. 기둥과 보와 지붕구배를 맞추는 정현편수, 지붕을 받치는 공포를 짜는 공도편수, 서까래를 맡은 연목편수, 큰 나무를 다듬는 선장, 규격에 맞게 나무를 자르는 기거장, 문이나 창문 등을 짜는 소목장 등 분야별로 다양한 목수들 뿐 아니라 돌을 다루는 석수, 쇠를 다루는 야장, 기와를 다루는 와장, 흙을 다루는 니장, 단청을 칠하는 단청장 등도 협업하게 되는데요, 대목장은 이러한 건축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조율하고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전통건축이 모두 목조건축 이다보니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전기 까지는 목수를 크게 우대하고 벼슬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조선 세종 때 숭례문을 중수할 당시에는 대목장이 종5품이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그 중요성과 대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 후기가 되면 목수에게 벼슬을 주는 제도가 없어지고 20세기가 되면 궁궐이나 관아 같은 큰 목조건물을 더 이상 짓지 않게 되면서 대목장의 활동영역은 민간 한옥으로 크게 축소됩니다.

 

현재 전해오는 우리의 전통 목조 건축물들은 하나같이 우아하고 간결하며 소박합니다. 또한 구조적으로는 개별 자재를 못 없이도 정교한 공법으로 서로 이어서 천 년을 견디는 이음새를 지니고 있고, 심미적으로도 매혹적인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한국 전통 건축의 특징은 현대의 건축가에 해당하는 대목장을 통해서 발전되어 왔는데요, 그 영역이 축소되긴 했지만 지금도 한옥을 통해 그 기술과 예술성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

대목장 (大木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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