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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13(목)남도문화유산 419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0호 안심사 사적비 (安心寺事蹟碑))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71
  • 작성일2020.07.1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13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0

안심사 사적비 (安心寺事蹟碑)입니다.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대둔산 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안심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자장이 기도하던 중에 부처가 나타나서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는 곳 즉 안심입명처로 가라고 했다는데요, 마침 자장이 이곳에 와보니 산세가 부처의 형상을 닮았기에 이곳에 절을 짓고 기도 중에 들었던 부처의 말씀처럼 안심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 절은 총 다섯차례에 걸쳐 크게 고쳐 지었습니다. 통일신라 때는 도선국사가, 고려 말에는 조구가 중창했고 조선시대에 들어오면 선조 때인 1601년과 숙종 때인 1710, 영조 때인 1759년에 중건했습니다. 이러한 경위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는 것이 바로, 지금 소개해드리는 안심사 사적비입니다. 이 사적비는 영조35년인 1759년에 세워졌는데 그 내용을 보면, 비가 세워졌을 당시 안심사에는 대웅전과 약사전 등 30여개의 건물이 있었고 그 주변에는 석대암 ·문수전 등의 12개의 암자가 딸려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비는 자연암석 위에 직사각형의 비몸을 세우고 지붕돌을 갖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붕돌이 팔작지붕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요, 조선 후기에 흔히 나타나는 형식입니다. 비문은 4면에 고루 새겨져 있습니다. 이 비문은 비를 세우기 훨씬 전인 100년 전, 1658년에 이 절의 주지였던 처능의 부탁으로 우의정 김석주가 지었던 것입니다. 글씨는 비를 세울 당시 이조판서를 지내던 홍계희가 썼고 대둔산안심사비라는 전서는 영의정 유척기가 썼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곳 안심사는 6.25전쟁 때 인법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습니다. 현재의 건물들은 전쟁 이후에 복구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석조 유물과 동종 등은 손실되지 않았고 특히 이 사적비를 통해서 이 절의 창건과 중건이력 그리고 규모 등의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심사 사적비는 안심사의 옛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역사 기록물로서 큰 가치가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0

안심사 사적비 (安心寺事蹟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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