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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9-09(수)남도문화유산 452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호 선운사 석씨원류 (禪雲寺 釋氏源流))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58
  • 작성일2020.08.3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9-09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

선운사 석씨원류 (禪雲寺 釋氏源流)입니다.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에 자리잡은 선운사는 아름다운 동백숲으로 유명한 고찰입니다. 이 절은 신라 진흥왕 때인 6세기에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로도 고려 공민왕 때와 조선 성종 때 등 여러번 고쳐지으면서 크게 융성하지만 정유재란 때 대부분 불에 타버립니다. 이후 광해군 때 재건하고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 관음전에는 석씨원류라는 책의 목판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석씨원류는 석가모니의 일생과 포교의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4권의 책인데 상편 2권은 인도에서 성립된 불교의 역사를, 하편 2권은 중국으로 불교가 수용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느 종파의 사상이 아닌 불교의 일반적인 사항들을 편집해서 일반 민중이 불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대중교화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글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삽화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에서 처음 발간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여러차례 간행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석씨원류 목판은 선운사본과 불암사본 두가지입니다. 선운사의 석씨원류 목판은 성종 때인 1468년에 왕명에 의해 판각되었다가 임진왜란때 소실됐었는데요, 이후 사명대사가 일본에 건너갔을 때 석씨원류 1질을 가지고 귀국했고, 이것을 기초로 인조 때인 1648년에 복간이 이루어집니다. 이때 새긴 판각이 바로 오늘날까지 선운사에 보관되어 오고 있는 석씨원류 판각입니다.

이 목판은 원래 103409판이었지만 현재는 62124판만 남아있습니다. 목판의 앞뒷면에 모두 판각이 되어 있는데 하단에는 석씨원류 본문이 새겨져 있고 상단에는 그 내용에 대한 그림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판각의 크기는 가로 48cm, 세로 30cm, 두께 2.3cm입니다. 석씨원류의 삽화는 조선시대 삽화 중에서도 걸작 중 걸작으로 평가되구요, 그 판각은 우리나라 미술사 특히, 판화의 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연구자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

선운사 석씨원류 (禪雲寺 釋氏源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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