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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9-29(화)남도문화유산 466회(보물 제1346호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 (長城 白羊寺 逍遙大師塔))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63
  • 작성일2020.09.2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9-29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보물 제1346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 (長城 白羊寺 逍遙大師塔)입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기슭, 단풍이 아름다운 절 백양사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여환이 632년에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백양사는 이후 정토사로 불리다가 백암사가 되었고 다시 정토사가 되었다가 결국 원래대로 백양사로 돌아오는 등, 여러 번 그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조선시대 선조 때 이곳을 중건할 당시, 흰 양들이 법화경 읽는 소리를 듣고 몰려오는 일이 많아서 절 이름을 백양사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곳에는 조선 중기에 만들어진 특별한 모습의 승탑 1기가 보존되어 있는데요, 바로 백양사 주지를 역임했던 소요대사 태능의 사리가 모셔진 부도입니다. 이 부도는 소요대사가 입적한 직후인 1650년 경에 만들어진 화강암 부도로 높이가 1.6미터, 직경은 1미터, 둘레는 2.9미터 정도 크기입니다. 다른 승탑들처럼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모습이 범종의 모습과 아주 흡사해서 석종형 부도로 분류됩니다.

이 승탑의 맨 아래 기단부는 8각형입니다. 옆면에는 꽃과 풀 그리고 거북을 새겼고 윗면에는 아래로 향한 연꽃무늬를 새겼습니다. 그 위로 탑신부 즉 몸체를 얹었는데요 전통적인 범종의 모습입니다. 몸체 아래쪽에는 2줄의 돌출된 선을 두르고 그 사이에 8마리의 동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했구요, 그 위에는 4마리의 용을 조각했습니다. 탑의 몸통 가운데에는 사각형 유곽을 4개 배치하고 유곽 안에는 9개의 구 모양을 새겼습니다. 윗부분에는 역시 2줄의 돌출된 선과 문양을 조각하고 맨 윗면에는 아래를 향한 연꽃무늬를 새겼습니다.

 

승탑의 맨 꼭대기 상륜부는 4마리의 용머리로 장식되었습니다. 탑 몸체 앞면에는 액자 모양 안에 소요당(逍遙堂)’이라는 글자를 새겨서 이 부도가 소요대사의 것임을 밝혔습니다. 소요대사의 부도는 백양사 외에 담양 용추사와 지리산 연곡사에도 있는데, 이곳 부도가 아주 특징적입니다. 이렇게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은 범종양식이 탑에 표현된 아주 드문 사례로, 주인공이 확실하고 건립연대가 명확해서 승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보물 제1346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 (長城 白羊寺 逍遙大師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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