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9-30(수)남도문화유산 467회(보물 제1183호 해남 미황사 응진당 (海南 美黃寺 應眞堂))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80
  • 작성일2020.09.2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9-30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보물 제1183

해남 미황사 응진당 (海南 美黃寺 應眞堂)입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 기슭에 자리잡은 미황사는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절입니다. 미황사 사적비에 따르면 이곳은 통일신라 경덕왕 8년인 749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모두 불에 타 버려, 영조 때인 18세기 중반에 복원하게 됩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응진당도 이 때 즉 영조 27년인 1751년에 다시 지어졌습니다.

응진이란 수행을 통하여 진리에 상응하는 즉 진리를 깨달은 존재라는 뜻으로, 아라한 또 나한이라고도 합니다. 처음에는 부처에게 직접 설법을 들은 불제자를 뜻하다가 점차 그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이렇게 깨달은 수행자들을 모신 불전을 응진당 혹은 나한전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보통 십육나한이나 오백나한을 모시게 됩니다. 이곳 미황사의 응진당에도 안쪽 벽면에 그림으로 십육나한을 모시고 있습니다.

 

미황사 응진당은 앞면 3·옆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입니다. 자연석으로 기단을 쌓고 역시 자연석으로 주춧돌을 놓은 후 둥근 두리기둥을 세웠습니다. 기둥 윗부분에는 장식이 조각되어 있어서 조선 후기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 올린 구조물 즉 공포를 기둥 위 뿐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빼곡하게 만든 다포식 양식의 건물입니다. 내부 천장은 지붕골격을 가릴 수 있도록 반듯한 정사각형 틀의 우물천장을 올렸습니다.

 

지붕은 처마 끝에 짧은 서까래 즉 부연을 붙여서 겹처마로 만들었습니다. 이 건물의 단청은 이 지방 특유의 문양과 색상을 잘 보존하고 있어서 화려하구요, 특히 공포 사이사이의 공간과 벽에 그려진 불교그림은 아주 격조가 높습니다. 이렇게 해남 미황사 응진당은 석가모니와 함께 그 제자들, 그리고 수행자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건물로, 아름다운 건축기법과 벽화 등이 인상적인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보물 제1183

해남 미황사 응진당 (海南 美黃寺 應眞堂)이었습니다.

 

 

3.jpg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