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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10-01(목)남도문화유산 468회(사적 제482호 김제군 관아와 향교 (金堤郡 官衙와 鄕校))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86
  • 작성일2020.09.2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10-01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사적 제482

김제군 관아와 향교 (金堤郡 官衙鄕校)입니다.

 

전라북도 김제는 삼국시대 때부터 벼농사가 발달한 지역으로, 농업이 산업의 근간을 이루던 조선시대까지 풍요를 누리던 곳이었습니다. 조선시대 동안 이 지역에서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정치세력이 배출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곡창지대로서의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김제는 행정구역상 군()으로, 그 격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었구요, 현존하는 관아 건물과 향교 건물들 역시 이에 따른 위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의 군청에 해당하는 관아는 크게 보면 수령과 관원들이 정무를 보던 동헌, 그리고 수령의 가족이 거처하는 살림집인 내아, 손님을 위한 숙소인 객사 등으로 구성되고 그 근처에는 공립학교에 해당하는 향교가 있었습니다. 김제 관아도 마찬가지인데요, 동헌, 내아, 정자 그리고 향교의 대성전 등이 조선시대에 지어진 모습대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향교의 명륜당과 문루인 만화루 등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에 다시 지은 것들이지만 예전 건물과 잘 어우러져 있구요, 객사와 내삼문 등은 건물은 사라지고 터만 남았습니다.

 

동헌은 헌종 때인 1667년에 건립된 건물로 고종 때 중수되었고 1960년대 초까지는 읍사무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수령의 관사인 내아는 자형 건물로 동헌 바로 뒤쪽에 있는데요, 사대부 가옥의 안채처럼 대청, 온돌방, 부엌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관아에서 가까운 성산 기슭에는 향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태종 때인 1404년에 창건되었다가 정유재란 때 대부분 소실된 후 인조 때인 1635년에 중건되었습니다.

 

이곳 향교는 성현들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공간인 대성전, 배움의 공간인 명륜당, 그리고 정문인 만화루가 거의 일직선으로 배치되어서 공간의 권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김제군 관아와 향교는 행정과 교육 기능을 담당하던 우리나라 지방정부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데요, 이 뿐만 아니라 관아의 동헌과 내아가 함께 남아 있는 매우 드문 사례로 그 학술적 가치가 큰,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사적 제482

김제군 관아와 향교 (金堤郡 官衙鄕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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