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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10-13(화)남도문화유산 476회(보물 제290호 고창 선운사 대웅전 (高敞 禪雲寺 大雄殿))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20
  • 작성일2020.10.0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10-13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보물 제290

고창 선운사 대웅전 (高敞 禪雲寺 大雄殿)입니다.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 자락에는 유구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사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운사는 577년경에 백제 고승 검단이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진흥왕의 명으로 의운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함께 전해집니다. 선운사라는 이름은 참선와운(參禪臥雲)’에서 따온 것인데요, 즉 구름 속에서 참선 수도하여 큰 뜻을 깨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곳은 이곳 선운사의 대웅전입니다.

선운사 대웅전은 신라 진흥왕 때 처음 세워졌다가 조선 성종 때인 1472년에 중창했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리고 마는데요, 현재의 건물은 광해군 5년인 1613년에 다시 지은 것입니다. 이 건물은 앞면 5·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입니다. 높은 석축 위에 야트막한 기단을 놓고 자연석 주춧돌을 올린 뒤 둥근 두리기둥을 세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앞면의 기둥 사이의 간격이 넓고 건물의 앞뒤 너비는 좁아서 정면과 측면 비율이 2:1 정도로 옆으로 긴 모습입니다.

 

이 건물은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 즉 공포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요, 이렇게 공포가 많아 화려하면서도 지붕은 간소한 맞배지붕에 홑처마로 구성되어서 오히려 더욱 장중한 느낌을 줍니다. 건물 뒤쪽의 처마는 간략하게 처리해서 앞뒤 처마의 모습은 서로 다릅니다. 벽은 나무판으로 이루어진 널판지벽입니다. 천장은 가운데부분은 서까래 같은 지붕 골격을 가리도록 우물천장을 올리고 나머지는 역시 널판지로 처리했는데요, 여기 그려진 그림들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불전을 말하지만 이곳 선운사 대웅전은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래도록 대웅전이 아닌 대법당으로 불려왔다고 합니다. 이 선운사 대웅전은 화려하고 장중한 건축구조 그리고 섬세하고 장식적인 구성 등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보물 제290

고창 선운사 대웅전 (高敞 禪雲寺 大雄殿)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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