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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음악공방

진행 : 이한철 / 연출 : 고효상,조연출 : 김고은 / 작가 : 권혜진
월~일 | 07:00 ~ 08:55

2019년 11월 26일(화) 햇살음악공방 - 정민아님
  • 작성자햇살
  • 조회수992
  • 작성일2019.11.26

햇살가족분들과의 순간을 뚝딱뚝딱 노래에 새기는 햇살음악공방!

 

반짝 추위가 사그라든 화요일 아침.

우리의 햇살가족 정민아님이 스튜디오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주 공개 방송에 이어 햇살음악공방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샘솟네요.

 

오늘, 민아님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홍콩 민주화 운동을 노래에 녹여 선보였는데요.

아픈 시대를 외면하지 않는 민아님의 시선이 잘 담긴 가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 편지>

 

엄마 나는 두려워요

하지만 저 죽음의 거리로

오늘도 나서지 않을 수 없어

무거운 발걸음을 떼네

 

사랑하는 당신에게

나는 무책임한 사람일까

오늘도 이 혼란을 뒤로 한 채

힘겨운 발걸음을 때네

천 년 전에도 수수만년 전에도

어두운 밤마다 꾸고 있었을 이 꿈을

아직도 이루지 못해 오늘도 꿈꾸고

패배를 향해

알고도 내딛는 오늘의 한 걸음이 없다면

(내일의 나는) 눈이 감기고

(내일의 나는) 귀가 닫히고

끝내 아무 말 할 수 없겠지

 

세상 사람들아 일어나

깨어있지 않는다면

다음은 당신의 차례

다음은 나의 차례

 

세상 사람들아 일어나

눈을 뜨고 거리로 나와

역사는 우리에게 말해주리라

지지않는 사람들을

 

이건 나의 마지막 편지

 

 

 

 

 

짧게 인용된 고 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서문 중 일부분.

그리고 침묵하지 않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가슴을 뛰게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햇살지기 경소님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지...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이른 아침부터 마주앉은 두 가야금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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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를 하기 전, 가사를 한번 더 확인해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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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님도 가사에 감동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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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님이 연주하는 동안 많은 청취자분들께서 뜻을 함께하는 문자를 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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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난 후에는 개구진 모습으로 돌아와 사진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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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님의 노래가 그곳에 닿기를 바라며...

홍콩에도 어서 햇살 반짝 마음 활짝한 아침이 오길 기원합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분이 어떤 이야기를 노래에 뚝딱뚝딱 새겨올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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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산
    등록일 : 2019.11.26
    대장정...
    그 머나먼 길을 국민당군에게 쫒기면서도
    지쳐 쓰러지고 쫄쫄 굶어가면서도 
    농민의 곡식에 일체 손대지 않았던 사람들.
    인민 해방을 위해 
    억압과 족쇄를 풀기 위해
    왜놈들과 싸우고 국민당과 싸우면서 
    초개 같이 제 목숨 버릴 줄 알았던 사람들.
    인민을 사랑하는 인민의 군대를 자처했던 순정했던 사람들.

    그랬던 사람들이
    덩치 큰 나라를 세우고
    권위주의적인 정권의 독재자가 되더니...
    이젠
    인민의 외침마저 듣기 싫다고 목을 조르네요~
    초심으로 돌아가란 부탁은 무리겠지요.
    최소한 
    예전에 자기들이 목숨 걸고 싸웠던 괴물들보다는
    덜 흉측한 괴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민주항쟁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