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가족분들과의 순간을 뚝딱뚝딱 노래에 새기는 햇살음악공방!
비소식이 있는 화요일입니다.
... 이쯤 되면 비가 민아님을 스튜디오로
데려오는 게 아닐까요?
민아님이 오늘 준비한 음악 역시
시간여행에서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2017년의 정민아와 2020년의 정민아의
협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노래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살면서 한 번쯤 ‘닮아간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존재가
바로 엄마 아닌가 싶은데요.
민아님 역시 엄마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고요.
시간이 녹아든 가사,
같이 들여다볼까요?
<나를 먼저 산 엄마는>
나는 아직도 어려요 엄마
마흔이 되어도 아마
일흔이 넘어도 어릴 거예요
엄마도 그렇겠죠
나는 계속 어려요 엄마
내일을 먼저 살 수도
어제로 돌아갈 수도 없는데
엄마도 그렇겠죠
나보다 어린 생들은 자꾸 자꾸 늙어가는데
나는 내 어린 생을 놓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어려요
어린 시절에 죽지 못해 어리게 늙었어요
엄마도 그렇겠죠
내가 움켜지고 사는 건 청춘인지 죽음인지
사랑의 시절인지 이별의 순간인지
기억나지 않는 내일인지
기억할 수 없는 어제인지
나를 먼저 산 엄마는
어린 나를 붙든 채
늙어가요
이렇게 깊은 이야기는 민아님의 연주를 타고 흘렀고요.
진심이 담긴 목소리 또한 분위기를 만들었죠.
오늘은 엄마를 더욱 그리게 되겠네요.
그럼 다음 시간에도 함께해 주세요=^^=
부모의 육신은 사라져도
생물학적 사회학적 유전자는
후손의 삶을 통해 살아진다
내 안에 계신
내 엄마와 내 아버지는
나의 몇 %쯤일까?
엄마가 나이기에
아버지가 나이기에
나는 안타까운 것이다.
엄마의 노화와
아버지의 노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