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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음악공방

진행 : 이한철 / 연출 : 고효상,조연출 : 김고은 / 작가 : 권혜진
월~일 | 07:00 ~ 08:55

2020년 06월 02일(화) 햇살음악공방 - 정민아님
  • 작성자햇살
  • 조회수1128
  • 작성일2020.06.02

햇살가족분들과의 순간을 뚝딱뚝딱 노래에 새기는 햇살음악공방!

 

비소식이 있는 화요일입니다.

... 이쯤 되면 비가 민아님을 스튜디오로

데려오는 게 아닐까요?

 

민아님이 오늘 준비한 음악 역시

시간여행에서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2017년의 정민아와 2020년의 정민아의

협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노래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살면서 한 번쯤 닮아간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존재가

바로 엄마 아닌가 싶은데요.

민아님 역시 엄마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고요.

 

시간이 녹아든 가사,

같이 들여다볼까요?

 

 

 

 

 

<나를 먼저 산 엄마는>

 

나는 아직도 어려요 엄마

마흔이 되어도 아마

일흔이 넘어도 어릴 거예요

엄마도 그렇겠죠

 

나는 계속 어려요 엄마

내일을 먼저 살 수도

어제로 돌아갈 수도 없는데

엄마도 그렇겠죠

 

나보다 어린 생들은 자꾸 자꾸 늙어가는데

나는 내 어린 생을 놓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어려요

어린 시절에 죽지 못해 어리게 늙었어요

엄마도 그렇겠죠

 

내가 움켜지고 사는 건 청춘인지 죽음인지

사랑의 시절인지 이별의 순간인지

기억나지 않는 내일인지

기억할 수 없는 어제인지

 

나를 먼저 산 엄마는

어린 나를 붙든 채

늙어가요

 

 

 

 

 

이렇게 깊은 이야기는 민아님의 연주를 타고 흘렀고요.

 

KakaoTalk_20200602_081726047_01.jpg

 

 

 

 

 

진심이 담긴 목소리 또한 분위기를 만들었죠.

 

KakaoTalk_20200602_081726047.jpg

 

 

 

 

 

오늘은 엄마를 더욱 그리게 되겠네요.

그럼 다음 시간에도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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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산
    등록일 : 2020.06.02
    생물학적으로는 다른 개체이지만
    부모의 육신은 사라져도
    생물학적 사회학적 유전자는 
    후손의 삶을 통해 살아진다

    내 안에 계신
    내 엄마와 내 아버지는
    나의 몇 %쯤일까?

    엄마가 나이기에
    아버지가 나이기에 
    나는 안타까운 것이다.
    엄마의 노화와
    아버지의 노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