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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음악공방

진행 : 이한철 / 연출 : 고효상,조연출 : 김고은 / 작가 : 권혜진
월~일 | 07:00 ~ 08:55

2020년 09월 22일(화) 햇살음악공방 - 정민아님
  • 작성자햇살
  • 조회수1047
  • 작성일2020.09.22

쾌청한 하늘이 매력적인 아침.

오늘은 민아님과 만나는 날이었죠.

벌써 화요일이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은데요.

한편으로는 민아님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더욱 빠르게 느껴지는 건 아닌가 싶네요.

 

그러고 보니 다음 주가 벌써...

추석입니다!

이번에는 민족대이동이라는 애칭이 무색하게

귀성을 포기하는 분들 많이 계시겠죠.

명절 분위기도 퍽 나지 않는데요.

 

민아님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라지는 추석 풍습들을 엮어

노래로 만들었다고요.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을,

누군가에게는 낯선 시절을,

되돌아보게끔 할 노래.

 

가사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추석>

 

둥근 달 봐요 둥근 달 봐요 둥근 달을 봐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마리

달토끼가 방아찧은 떡으로 송편 빚어

-영청 밝은 달님께 소원 빌어봐요

둥근 달 봐요 둥근 달 봐요 둥근 달을 봐요

 

(간주)

 

강강술래 놀자 강강술래 놀자 강강술래 놀자

달 떠 온다 달 떠 온다 우리 마을에 달 떠 온다

우리 세상이 얼마나 좋아 이렇게 모아 잔치하고

늙고 병들면 못 노니라 놀고 놀자 놀아보세

 

달맞이 가요 달맞이 가요 달맞이 가요

색동저고리 다홍치마 고운 꽃신 신고

긴 머리 곱게 땋아 금박 물린 댕기 드려

-가위 가을 저녁, 추석 달 맞이 가요

달맞이 가요 달맞이 가요 달맞이 가요

 

 

 

 

 

KakaoTalk_20200922_084803437.jpg

 

 

 

 

 

송편 한가득 먹은 듯 즐거운 아침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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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산
    등록일 : 2020.09.23
    엄마 심부름으로 뒷동산 올라
    조선솔낭구 잎을 따서
    소쿠리에 담아 집에 오면
    할머니, 숙모, 고모, 당고모 모두 모여 
    어느새 다 빚어놓은 하얀 송편들
    두레상에 가득했지

    가마솥에 물 붓고 채반 얹어
    송편 한 층 솔잎 한 층
    솔잎 한 층 송편 한 층...
    정성으로 쌓고 
    언제쯤 익을까 조바심으로 불을 때면
    부엌문 너머 하늘은 푸르렀지 


    솥뚜껑에 눈물 비치고
    우그르루~ 끓어오르면
    이제 불 그만 때라!
    엄마는 
    찬물에 손 담그고 터진 송편 골라냈지
    그 중 잘 생긴 건 아들 입으로 쏙 들이미셨지 
    동편 하늘엔 어느새 보름달 붉어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