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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1-07-06(화) 춘향가 중 향단에게 이끌리어 방으로 들어가는 대목 (향단으게 붙들리어)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558
  • 작성일2021.07.06

(진양) 

1. 향단으게 붙들리어 닫은 침방 들어가니, 

만사가 景況이 없고 觸目傷心허는구나. 


2. “여보아라, 향단아! 발 걷고 문 닫어라. 

춘몽이나 이루어서 알뜰헌 도련님을 몽중으나 만나 보자. 


3. 예로부터 이르기를, 꿈에 와 보이는 임은 신의 없다 일렀으되, 

貪貪히 그릴진댄 꿈 아니며는 어이 허리**

 

4. 이별 ‘別’자 내든 사람 날과 백년 원수로구나. 

이별 ‘別’자 내셨거든 뜻 ‘情’자를 내지를 말거나, 

뜻 ‘情’자를 내셨거든 만날 ‘逢’자 없었거나.


5. 空房寂寂對孤燈(공방적적대고등)허니 

바랠 ‘望’자가 염려로구나.”

 

** 《靑丘永言》 明玉 : 꿈에 뵈는 임이 신의 없다 하건마는 탐탐(貪貪)히 그리울제 꿈 아니면 어이 보리. 저 님아 꿈이라 말고 자로자로 뵈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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