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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1-07-13(화) 춘향가 중 춘향이 도련님을 그리며 슬퍼하는데 (행궁견월상심색)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818
  • 작성일2021.07.13

(중몰이) 

 

행궁견월상심색(行宮見月傷心色)허니 달만 비쳐도 임으 생각,


추우오동엽락시(秋雨梧桐葉落時)으 잎만 떨어져도 임으 생각,


야우문령단장성(夜雨聞鈴斷腸聲) 허니, 비 죽죽 와도 임으 생각,

 

식불감미(食不甘味) 밥 못 먹고, 침불안석(寢不安席) 잠 못 자니, 이게 모두 다 임 그리운 탓이로다.

 

앉어 생각 누워 생각, 생각 그칠 날이 전연 없어, 

모진 간장 불이 탄들 어느 물로 이 불을 끌거나. 

이렇다시 앉어 울며 세월을 보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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