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1-08-31(화), 09-07(화)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농부가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79
  • 작성일2021.08.31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농부가 

 

두리둥퉁 두리둥퉁 쾌갱맥 쾡맥 쾡, 어럴럴럴럴 상사뒤여.

어여허 여어루 상사뒤여,

선리건곤仙李乾坤 태평시으 도덕 높은 우리성군,

강구미복康衢微服 동요童謠 듣든 요임금으 성군일래.”

어여어 여여루 상사뒤여

 

어럴럴럴럴 상사뒤여.

남훈전南薰殿 달 밝은듸 순임금으 놀음이요,

학창의鶴氅衣 푸른 솔이 산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이 당도허니 우리 농부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으다 가화假花를 꽂고서 마구잽이 춤이나 추어 보세.”

허여허 여어여여루 상사뒤여,

 

어럴럴럴럴 상사뒤여.

여보시오 농부님들, 이 내 말을 들어보소. 어와 농부들 내 말을 듣소.

신농씨神農氏 만든 쟁기, 좋은 소로 앞을 매어

상하평上下坪 깊이 갈고, 후직后稷으 본을 받어 백곡을 뿌렸더니,

容成으 지은 책력 하시절이 돌아왔네.” 어여허 여여루 상사뒤여,

 

어럴럴럴럴 상사뒤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 내 말을 들어보소,

어화, 농부들 내 말 듣소. 이 모 심어 다 끝나면

초벌, 두벌, 세벌 맨 후, 잠우라기 결실되어 황황히 익은 후으,

우걱지걱 걷어 들여 상위부모 하위처자 격양가擊壤歌 부르고 거드렁거리세.”

어여허 여여루 상사뒤여.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