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1-12-14(화)판소리 심청가 중 곽씨부인 어진행실(삯바느질)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31
  • 작성일2021.12.12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곽씨부인 어진행실(삯바느질)

 

1.

(아니리) 송나라 원풍(元豊)말년에, 황주 도화동 사는 봉사 한 사람이 있는디, 성은 심이요, 이름은 학규라. 누대 명문거족으로 명성이 자자터니, 가운이 불행하야 삼십 전 안맹하니

낙수청운(洛水靑雲)에 발자취 끊어지고, 강근한 친척 없어 뉘라서 받드리오

그러나, 그 아내 곽씨 부인이 있난디, 현철하고 얌전하사 모르는 게 전혀 없고

백집사가감(百執事可堪)이라. 그 봉사 가장을 품을 팔아 받드는디,

 

2.

(자진몰이) 삯바느질, 관대冠帶, 도복道袍, 행의行衣, 창의氅衣, 직령直領이며, 협수夾袖

쾌자快子, 중치막과 남녀 의복으 잔누비질. 상침上針, 꺽음질과 외올뜨기, 꾀담이며

곧추누비, 솔오리기. 망건網巾꾸미기 갓끈 접기, 배자禙子, 토시, 버선, 행전行纏, 포대袍帶

허리띠, 다님, 줌치, 쌈지, 약낭藥囊, 필낭筆囊, 휘항揮項, 볼끼, 복건幅巾, 풍차風遮이며, 처네

주의周衣, 갖은 금침, 베갯모 쌍원앙 수도 놓고, 오색 모사毛絲, 각대角帶, 흉배 학 그리기.

 

3.

궁초宮綃, 공단貢緞, 수주, 선주, 낙릉, 갑사甲紗, 운문雲紋(), 토주吐紬, 갑주甲紬, 분주盆紬

표주縹紬, 명주明紬, 생초生綃, 통견通絹, 조포造布, 북포北布, 황저포黃紵布, 춘호春布

문포門布, 계추리며, 삼베, 백저白苧, 극상세목極上細目, 삯을 받고 맡어 짜기.

 

4.

청황, 적백, 침향沈香, 회색 각색으로 염색허기, 초상난 집이 상복 제복

혼장대사婚葬大事음식 숙정熟政, 갖은 증편, 중계中桂, 약과, 박산, 과자, 다식

정과正果, 냉면, 화채, 신선로, 각각 찬수饌需, 약주 빚기, 수파련水波蓮봉오림과 배상排床하기, 굄질을 잠시도 놀지 않고 수족이 다 진토록, 품 팔아 모을 제,

 

5. 

푼 모아 돈 짓고, 돈 모아 냥 만들어, 냥을 지어 관돈 되니, 일수日收, 체계遞計

장리변長利邊을 이웃집 사람 중에 착실한 곳 빚을 주어, 실수 없이 받아들여

춘추시향 봉제사, 앞 못 보는 가장 공경 시종이 여일하니, 상하인리의 사람들이.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