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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2-03-08(화) 유관순 열사가 中 3.1 천안 만세운동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06
  • 작성일2022.03.08

유관순 열사가 中 3.1 천안 만세운동 (소리:정순임 / 북:이태백)

 

[아니리]

이렇듯이 자탄헐 제 원촌에 개짖는 소리 들릴적으

[자진모리]

날이 차차 밝아지니 음력 삼월 첫날이라. 아우내 장네거리에 십육 세 어린 처녀가 무엇을 

옆에 끼고 왔다 갔다 수천명 군중들이 연속하여 모아 들고, 한편 지령리에서

태극기 서로서로 조용조용 나누어 줄 제, 어느 새 열두시 오정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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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순이 높이 서서 선언서를 낭독헌다. 반만년 우리 역사 왜놈들게 무고이 뺐긴 십년에 민족자결 응하여 독립 운동 시위행렬을 허자는 선언이 끝이 나자, 태극기 높이 들어,

대한 독립 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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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 뒤덮는 듯, 강산이 뒤끊어 매봉산이 떠나갈 듯, 의분기창(義憤氣脹)청년 학도 솟을 듯이 나아갈 제, 어디서 총소리 콰광쾅, 김구웅거꾸러지니 관중은 더욱이 열이 복받쳐,

이놈아, 이놈아, 개같은 놈들아, 총은 너희가 왜 쏘느냐? 저놈들 죽여라.”

~~ 달려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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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소 문짝을 와지끈 뚝딱 때려부수니, 왜놈이 겁내여 담너머로 도망가고, 어디서 자동차 소리가 우루루루, 천안 헌병 본부에서 응원대 쫓아 들오며 좌우에 총소리 

콰광쾅,

유중근 내외가 거꾸러지고 조인환이 쓰러지니

관순이 기가 막혀 우루루루루루 달려들다 칼날이 번듯 또 쓰러지니

관순이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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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중중모리]

허허 이것이 웬일이냐! 야이 몹쓸 왜놈들아, 우리 민족 빈손으로 독립허자 

하였거늘 무삼 일로 

총을 쏘아 이 모양이 웬일이냐!”

섰다 거꾸러져 떼그르르르 궁굴어보고 가슴을 탕탕 치고 머리도 지끈지끈

부모님 시체를 안고,

아이고 아버지, 어머니, 천추 원한을 품으시고 영결승천(종천) 하셨으니 

장엄한 이 죽음은 국민 의무가 당연허나, 철천지 맺힌 한을 어느 때나 풀으리까

예끼 천하몹쓸 놈들. 금수만도 못하구나. 포악무도가 장구허리야? 나도 마저 죽여라!” 우루루루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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