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장지윤 / 작가 : 오선화
월~일 | 21:00~22:00

o Panpanya <게에게 홀려서>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315
  • 작성일2022.06.15

 

 

 

 

거의 대부분 이 세상에 있는 실물에는 세부가 있다. 

매끈매끈한 것 같아도 자잘한 흠집이나 질감은 있고, 현미경으로 보면 분자나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중략) 

 

난 세부에는 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부는 뭔가 위화감을 느끼거나 관심이 있는 게 아니면 지나치게 되는데, 자꾸만 그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 

터무니 없는 걸 지나쳐버렸을 가능성도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도 위화감만 없으면 지나친다. 

귀신이 있어도 인간과 구별이 안 되면 길거리에서 지나칠 것이다. 

 

- panpanya <게에게 홀려서> 중에서..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