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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장지윤 / 작가 : 오선화
월~일 | 21:00~22:00

o 김지안 <튤립정원>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233
  • 작성일2023.02.02

 

 

어린 튤립이 봄비를 마시는 소리가 들려요. 

이맘때면 멧밭쥐네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린답니다.

마침내 꽃대가 쑤욱 올라오고 꽃봉오리가 부풀면

다섯 마리 멧밭쥐가 손님맞이 할 준비를 모두 마칩니다.

멧밭쥐들은 단정하게 차려입고 떡갈나무 집을 나섭니다.

“어서오세요. 튤립 호텔입니다.”

 

 

- 김지안 <튤립정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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