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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길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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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809
  • 작성일2016.12.21
동지(冬至)는 둥근 하늘 360도를 15도씩 나눈 24절후의 스물 두 번 째 절기로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태양이 적도이남 23.5도의 동지선(남회귀선) 곧 황경(黃經)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로 음력 11월인 1222~ 23일 무렵에 든다.

 

동지 풍습은 삼국시대부터 내려왔고 신라에 이어 고려시대에도 충선왕 원년(1309)에 와서 원()의 수시력(授時曆)으로 바뀔 때까지 당()의 선명력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이로 보아 충선왕 이전까지는 동지를 새해 첫 날인 설로 지낸 것으로 짐작된다.

 

동지 이후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므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는 새날을 의미하며, 그동안의 온갖 어두움을 걷어내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날, 이전의 모든 잘못과 어려움은 내 탓이다, 자기를 반성하는 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태양력인 동지에다가 태음력을 잇대어 태음태양력으로 세시풍속을 형성시켜 의미를 부여하였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 하는 것이다. 이 관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하고 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가는 날,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에 도달하는 날 지일(至日), 한해가 시작하는 첫 날 수세(首歲), 북반구에서는 밤이 남반구에서는 해가 가장 길다 하여 이장(履長), 원정은 음력 1월이므로 동지설이라 하여 원정동지(元正冬至)라 부른다.

중국에서는 동지와 부활이 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아 주나라는 동지를 생명력과 광명이 부활한다고 생각하여 설로, 당나라 역법서(曆法書)인 선명력(宣明曆)에도 동지를 역()의 시작으로. 역경(易經)에도 복괘(復卦)에 해당하는 11월을 자월(子月)이라 해서 동짓달을 일 년의 시작으로 삼았다.

 

한편 구미(歐美) 각국의 성탄절(크리스마스)도 초기 기독교가 페르시아의 미트라교(Mithraism)의 동지 축제일이나 태양 숭배의 풍속을 이용해서 예수 탄생을 기념하게 한 것이다. 신약성서에도 예수의 탄생 날짜 기록은 없다. 농경민족인 로마인의 농업신인 새턴(Saturn)의 새턴네리아 축제가 1221일부터 31일까지 성했고, 그 중 25일이 특히 동지 뒤 태양 부활일로 기념된 날이었다.

 

 

 

0, 동지 풍속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는다.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속신이 있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冬至告祀)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관상감(觀象監)에서는 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친다. 나라에서는 이 책에 동문지보(同文之寶)라는 어새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달력은 황장력(黃粧曆), 청장력(靑粧曆), 백장력(白粧曆)의 구분이 있고, 관원들은 이를 친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것을 단오에 부채를 주고받는 풍속과 아울러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하였다. 이것이 동지 무렵의 연말연시가 되면 새해 달력을 주고받는 풍속으로 내려온다.

 

또 이날은 동지부적(冬至符籍)이라 하여 뱀 ()’자를 써서 거꾸로 붙여 잡귀를 막는 속신(俗信)이 있으며, 동짓날 일기(日氣)가 온화하면 이듬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많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여긴다. 또 동짓날이 추우면 해충이 적으며 호랑이가 많다는 믿음이 있었다.

 

0, 동지팥죽

 

옛날부터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고 붉은 팥은 벽사(辟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모든 잡귀를 쫓는 데 사용되었다.

동국세시기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에게 바보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 귀신이 되어 붉은 팥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동짓날 붉은 팥죽을 쑤어서 그를 물리친다.”라고 적혀 있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악귀를 쫓는 주술 행위의 일종이다. 그러나 동짓날이라도 동지가 음력 1110일 안에 드는 '애동지'에는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죽을 쑤지 않고 팥 시루떡을 해먹고 노동지는 팥죽을 쑤어먹는다. ‘중동지는 떡이나 팥죽 중 하나를 해서 먹는다. 또 그 집안에 괴질로 죽은 사람이 있어도 팥죽을 쑤어먹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는 팥죽, 팥밥, 팥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었다. 요즈음도 이러한 풍습이 이어져 고사를 지낼 때에는 팥떡을 해서 고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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