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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3-08-29(화) 흥보가 '놀보 흥보 내쫓는 대목'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159
  • 작성일2023.08.30

---------------- <흥보 쫓겨나는 대목>------------------

<중모리>

흥보가 기가 맥혀 아이고 형님 웬 말씀이요형제는 일신이온디 한 조각을 버리시면 둘 다 *신이 될 것이니 외어기모어찌허며제 신세는 고사허고 젊은 아내 어린 자식을 뉘집에다 의탁허며 무얼 먹여 살리리까옛날에 장공예는 구대동거허였는디 아우 하나 있는 것을 나가라고 허옵시니 이 엄동설한풍에 어느곳으로 가오리까지리산으로 가오리까 태백산으로 가오리까 백이숙제 주려죽던 수양산으로 가오리까놀보가 듣고 홰를 내어 이놈 내가 너를 갈 곳까지 일러주랴 잔소리 말고 나가거라불쌍허구나 흥보 신세 설움이 북바치어 목메이게 우는 양을 사람의 인륜으로 볼수가 없네아이고 아이고 내 신세야 부모님이 살어 생전에는 네것 내것이 다툼없이 평생의 호의호식 먹고 입고 쓰고 남어 세상 분별을 내가 몰랐더니만 흥보놈의 신세가 일조에 이리 될 줄 귀신인들 알겠느냐.

*外禦其侮

*張公藝(九代同居-百忍堂中有泰和

*백이숙제-伯仲叔季 성삼문-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주려 죽을진들 채미도 하난 것가비록애 푸새엣 것인들 긔 뉘 따헤 났다니.

 

-----------------07분 45~10분 43----------------

 

여보소 마누라 우리가 이렇게 나가면 어느곳으로 가서 사잔 말이오여보 영감 그말마오광대헌 너룬 천지 사람 살데 없으리까 아무데라도 가옵시다살기 좋은 서울로 갑시다우리가 경우를 모르니 서울 가서도 살수 없고함평 양도가자헌들 말소리 몰라서 못가겄소이도저도 다 버리고 산중으로 가옵시다산중에서 사자헌들 백물이 귀하여 못살테니 어느곳으로 가잔 말이요형님 앞에 다시 엎드러져서 아이고 형님 동기일신처분으로 한번만 통촉을 허옵소서.

 

*형생아전 제생아후 골육수분 본생일기비지어목 동근이지 비지어수 동원이류

 

---------------10분 44~12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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