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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원일 / 연출 :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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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봉근의 보통사람 관람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181
  • 작성일2017.05.22
고심 속 후기를 남기며, 참 허전하고, 씁씁하며, 가슴이 아린다.

 

크고 작은 테이블 20여개가 띄엄띄엄 놓여있고 두 명의 남자를 포함하여 20여명도 되지 않는 관객, 소리꾼 이봉근의 보통사람이 펼쳐지고 있는 블러섬 랜드(blossom land)' 공연장 모습이다.

 

블러샘 랜드는 클럽들이 모여 있는 홍대에서 조금 떨어진 6호선 광흥창역과 상수역 중간 정도의 거리 한강변 건물 지하에 있는 클럽식 공연장이다. 음악과 어우러져 흥을 즐길 수 있는 클럽으로는 괜찮을 수 있지만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아 소리가 퍼지고 무대를 향한 중간에 커다란 건물 기둥이 있어 시야를 가리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음악을 즐기는 공연장으로는 맞지 않는 곳이다.

 

나는 3주전에도 이곳에서 공연 한편을 관람하고 음악 공연장으로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하였지만 혹 나의 주관적 견해에 잘못이 없었나하여 바투의 상사디야에서 공연초대 선물을 받아 재방문하였지만 실망감은 더 크다. ‘이봉근은 왜 이곳을 공연장으로 선택하여 자신의 음악을 스스로 초라하게 보이게 하고 순수한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며 소수의 관객만 자리를 차지하게 하였을까? 본인도 잘 알지 못하면서 약속한 공연을 하면서 실수라 생각 하였으리라 믿고 싶다. 이곳 음악감독인 국악인 선배의 권유로 이 무대에 섰다면 음악인으로 기본자세도 되어있지 않는 선배 같아 화가 나고 선배의 사욕을 질타하고 싶다.

 

공연 내용은 마치 계획하고 있는 큰 무대 공연을 위해 연습 공연하는 분위기의 모습이었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민속 발현악기 밴조(Banjo), 전자건반, 피아노, 아쟁(해금, 장구 포함)으로 구성된 반주 팀은 수준급이었다. “ 갈까부다, 흥부 첫 박 타는 대목, 적벽대전, 아쟁 쏠로 연주와 함께한 돈타령, 등과 이봉근이 판소리를 하면서도 서양 음악 공부를 하여 익혔다는 창법으로 들려준 구음 형태의 째쯔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의 스페인’ (chick corea - spain) , 1시간의 프로그램은 짜임새 있었다.

 

공연의 질은 평가한다는 자체가 무리다. 소리는 퍼져 모아지지 않았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주하기 전 곡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마이크의 멘트(ment)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소리에 집중 하여보려 했지만 짜증은 커지고, 산만하고 어수선한 무대 주변은 정신만 혼란했다. 공연이라고 하기보다는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시간 만들고자 하였다 하고 싶지만 관객의 숫자가 너무 적었고 열기의 불꽃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후기를 남기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점점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타나는 국악의 모습과 현대 국악이라는 말을 앞세우며 눈앞의 작은 것에 취하고 포만감을 느끼는 국악인 들이 늘어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악의 세계를 자신의 알량한 지식과 재주에 담아 편하고 쉬운 길만을 찾으려하는 21세기 국악 현장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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