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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80108(월) 메생이굴국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380
  • 작성일2018.01.08

 

<메생이굴국>
바닷가 돌에 꽃송이처럼 붙어 자라기 때문에 석화(石花)라고도 하는 굴은 11월부터 채취하기 시작하여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나 1월의 굴이 최고로 맛이 있다. 봄부터 알을 품기 때문에 독성이 있어서 여름까지는 채취나 섭취가 불가능한 겨울철 식품이다. 굴에는 글리코겐과 아연이 풍부하고 비타민류, 철분, 칼슘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이들 영양성분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고 멜라닌 색소에 관여하기 때문에 “배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매도 굴 따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하얗다” 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특히 글리코겐과 아연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고 요오드, 인등 풍부한 미네날 역시 성적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랑의 묘약으로도  일컬어진다.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삼시세끼 굴을 챙겼다거나 클레오파트라는 굴이 없으면 식사를 하지 않았다 던지 카사노바는 하루에 굴을 170개씩 먹었다 더라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유이다. 실지로 서양에서는 날것을 꺼리는데 풍부한 영양성분 때문에 날걸로 먹는 몇 가지 안되는 음식중의 하나가 굴이다. 굴을 고를 때는 살이 오돌오돌하고 통통하며 유백색이고 광택이 나며 눌러보면 탄력이 있는 것이 싱싱하다. 굴을 손질 할 때는 무를 강판에 갈아 섞어서 저으면 잡티나 껍질(쩍)이 묻어나기 때문에 깨끗하게 손질할 수가 있다. 굴은 생굴, 굴찜, 굴구이, 굴전, 굴물회, 굴무침, 굴밥, 굴국, 굴죽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고 충남 서산 쪽에서는 굴을 소금에 절여 2~3일쯤 삭혔다가 삭은 굴 국물을 따라서 찹쌀 죽을 쑤어 고춧가루와 무채, 밤채, 마늘, 생강등과 섞어서 다시 삭혀먹는 어리굴젓이 유명하나 전라도 지역에서는 소금에 절여 먹는 석화젓이 유명하다. 여수 쪽에서는 굴를 껍질째 물에 삶아서 살만 발라서 굴을 삶은 국물에 넣어 양념을 하여 먹는 음식도 있다 한다. 메생이 굴국은 굴을 겨울철에 나는 전라도 특산품인 메생이와 함께 더끔더끔 덕어서 맛 장으로 간을 하여 국으로 끓여 먹으면 제철 최고의 보양식품이다.

 

 

 

 

 

<재료준비>

메생이 1재기  /  굴 200g  /  참기름 2큰술 /  대파 1뿌리  / 맛간장3큰술 /  육수 1리터

 

<만드는방법>
1. 메생이는 구멍이 촘촘한 바구니에 담아 흐르는 물에 행구어서 씻는다.
2. 굴은 잘 씻어 분량의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 살짝 볶다가 육수를 부어 끓으면 메생이를 넣어 끓인다.
3. 맛 간장으로 간 을하고 대파를 썰어 넣고 한소큼 더 끓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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