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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81119(월) 붕어찜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456
  • 작성일2018.11.10


붕어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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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로 부어(鮒魚), 즉어(鰂魚) 라고도 하였다. 우리나라 전역과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강한 물고기로서 하천 중류이하의 유속이 완만한 곳이나 호소(湖沼) 또는 논에 살며 수초가 많은 작은 웅덩이에도 잘 사는데 손쉽게 잡을 수 있는 곳에 많이 분포하여 기호식품이며 중요한 담수어 자원이다. 때문에 식용으로 이용한 역사가 매우 길 것으로 사료된다.

1469(예종1)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에 의하면 어량(漁量)에서 산출되는 어류에 부어가 들어 있으며 <신동국여지승람>의 토산조에도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도에서 즉어가 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동월(董越)<조선부>에도 즉어가 실려있는데 큰 것은 길이가 한자남짓(30Cm, 한척 )한 것이 있다고 하였는데 붕어를 재는 치수에 월척이라는 단위가 있는데 이는 30.3Cm를 가르킨다.

 

동의보감에는 즉어는 일명 부어(鮒魚)인데 여러 물고기 중에서 가장 먹을만 하다고 찬미하였다. 이와 같이 붕어는 약이나 건강식품으로도 일찍부터 유명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회를 먹으면 간디스토마에 걸리기 쉬운 것 이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증림산보와 규합총서의 문헌에 의하면 붕어찜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에 의하면 큰 붕어를 통째로 비늘을 거슬러 칼로 등마루를 째어 속을 내고 어만두 소처럼 만들어 배속에 넣고 좋은 초를 두어 술을 붓고 고기 입속에 백반(白礬) 한 조각을 넣고 녹말을 생선배의 구멍난데에 묻혀 실로 동여 노구에 물을 자그마치 부어 만화(慢火:뭉근한불)로 기름장에 끓이되 밀가루와 달걀을 푼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옛날부터 전라도 지방에서는 벼농사의 가을걷이가 끝나면 여름에 논에 물을 대었던 도랑물을 품어내고 거기에 살던 붕어, 미꾸라지, 장어, 가물치 등을 잡아서 동네 추렴을 하는 풍속이 있는데 이때 잡은 붕어를 손질하여 가을무와 시래기 등을 깔고 각종 양념장을 만들어 지져 붕어찜으로 해먹는 풍습이 있었다.

 

재료준비

 

붕어() 2마리(간장4큰술+고춧가루3큰술+육수200g) / 무 반개 / 시래기(말린것)300g / 양파1/ 대파2뿌리 청,홍고추 각4/ 양념장(고추장3큰술+된장2큰술+맛간장4큰술+간마늘1큰술+고추가루3큰술/후추반큰술) / 육수 1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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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방법

 

1. 붕어는 중간정도의 크기로 골라서 비늘을 벗기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다.

2. 1.의 손질된 붕어는 널찍한 냄비에 넣고 간장4큰술과 고춧가루 3큰술을 섞어서 붕어에 끼얹어 뚜껑을 덮고 익힌다.

3. 무는 나박하게 썰고 시레기는 적당한 길이로 썰어 바닥이 넓은 냄비에 무를

먼저 바닥에 깔고 위에 시레기를 얹는다.

4. 3.2.의 초벌 조려진 붕어를 얹는다.

5. 4.에 위의 분량의 양념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4.의 바닥에 육수를 붓고 썬 대파와 청.홍 고추를 어슷 썰어 얹고 5.의 양념장을 끼얹어 센 불로 익히다가 끓으면 중간불로 줄인 다음 양념장을 떠서 끼얹어 가 며 뭉근하게 조린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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