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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4-20(월)남도문화유산 336회(전라북도 기념물 제62호 백련사지 (白蓮寺址))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57
  • 작성일2020.03.3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4-20 () 10:55/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62

백련사지 (白蓮寺址)입니다.

 

무주 하면 바로 무주 구천동을 묶어서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 구천동 지역은 덕유산 국립공원 북쪽의 계곡을 따라서 명소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백련사는 바로 이 구천동을 대표하는 절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신문왕 때인 680년 경, 백련선사가 이곳에 은둔할 때 흰 연꽃이 나와서 절을 짓고 백련사라 했다는 설도 있고 흥덕왕 5년인 830년에 무량국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는데 어느 쪽인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곳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고승 대덕들이 도를 닦고 선풍을 일으킨 성지였습니다. 조선 중기 명종 시절의 관료였던 임훈의 덕유산향적봉기를 보면 이곳은 성불한 사람 9천명이 살았다고 하여 구천둔이라고도 했고, 이 구천동에 모두 1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유일하게 이 백련사만 남았습니다. 이 절 경내의 면적은 약 4천평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조 때에 발간된 무주부 읍지나 고종 때 간행된 적성지 등에 따르면 이 절은 구천동사, 백련사, 백련암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백련사는 고종37년인 1900년에 중수되었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세력이 기울기 시작했고 이 덕유산 일대가 홋카이도 제국 대학의 소유림이 되면서 사찰이 심하게 변형되었습니다. 이후 6.25전쟁을 겪으면서 건물들이 화재로 모두 소실되고 그 터만 남았는데요, 다행히 1723년에 만들어진 백련사의 종은 자리를 옮겨두었던 덕분에 무사했습니다. 지금의 건물은 1960년대에 새로 복원하여 지은 것입니다.


현재 백련사 경내에는 대웅전, 수선당, 원통전, 사천왕문, 일주문, 범종각, 요사 등이 있구요, 백련사 계단을 비롯하여 정관당부도, 매월당부도 등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현대에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창건 당시의 가람의 흔적은 찾기 어렵지만, 절 내부 곳곳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기와조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련사지는 아름다운 무주 구천동 계곡에 자리잡은 통일신라시대의 절터로, 불교사적으로 그 가치가 높은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62

백련사지 (白蓮寺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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