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4-21(화)남도문화유산 337회(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호 눌재집 목판각 (訥齋集木版刻))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56
  • 작성일2020.03.3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4-21 () 10:55/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

눌재집 목판각 (訥齋集木版刻)입니다.

 

눌재집은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문인인 눌재 박상(朴祥,14741530) 선생의 시문집입니다. 선생은 16세기 호남지역 사림을 대표하는 인물로요, 뛰어난 문장가로 또 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관료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선생의 시문집을 간행하기 위한 목판이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요, 370매에 이릅니다.

눌재 선생은 연산군 7년인 1501년에 문과에 급제해서 교서관 정자로 관직을 시작합니다. 성품이 무척 강직해서 전라도 도사로 있을 때는 연산군이 총애하던 여인의 아비가 행패를 일삼자 엄벌을 내려 고난을 겪기도 하고, 중종 때는 종친의 중용을 반대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서 하옥됐다가 풀려납니다. 또한 중종반정 때 폐위된 단경왕후 신씨의 복위를 주장하다가 유배를 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관직과 유배를 반복하다가 말년에는 나주목사를 지냈구요 이듬해 고향인 광주로 와서 153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선생은 학문으로 배운 바를 충실히 실천하는데 앞장섰고, 정사에 임하는 자세가 공정하고 청렴했습니다. 살아생전에 청백리로 뽑혔었고 사후엔 이조판서에 봉해진 뒤 광주 월봉서원에 배향되었습니다. 선생이 평생 남겼던 글을 모아서 간행한 것이 바로 눌재집입니다. 선생의 글은 즉흥적이거나 직설적이지 않고, 내면적 여과를 거친 차분하고 완곡한 서정이 그 특징입니다. 정조는 박상의 시에 대해 고아하고 강건하며 구성이 치밀하다는 평가와 함께 당대 뛰어난 시인들의 장점을 다 갖춘 최고의 시인으로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선생의 유고집인 눌재집은 원집 7, 속집 5권으로 총 12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명종 때인 1547년에 금산수령 임억령이 처음 간행한 이후, 숙종 때와 헌종 때 빠진 것을 보충해 다시 판각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현존하는 이 목판각은 양면판으로 1판에 4면을 인쇄하도록 되어 있고 크기는 모두 조금씩 다릅니다. 이 눌재집 목판각은 강직하고 청렴했던 눌재 박상 선생의 삶과 내면을 살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

눌재집 목판각 (訥齋集木版刻)이었습니다.

 

 

 

2.jpg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