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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4-23(목)남도문화유산 339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05호 안심사 소장 동종 (安心寺所藏銅鐘))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38
  • 작성일2020.03.3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4-23 () 10:55/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05

안심사 소장 동종 (安心寺所藏銅鐘)입니다.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에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율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절, 안심사가 있습니다. 선덕여왕 때인 638년에 창건한 이후 헌강왕 때인 875년에 도선국사가 중창했고 고려말과 조선에 걸쳐 여러 번 중건했습니다. 하지만 6.25 전쟁 때 모두 소실되었는데요, 이후 복원하고 보수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동종 즉 범종 하나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동종은 원래 안심사 법당 내에 봉안되어 있었지만 625전쟁 때는 충남 금산의 보석사로 옮겨졌다가, 2004년에 다시 안심사로 돌아왔습니다. 이 종이 처음 만들어진 때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종의 몸체 하단에 새겨져 있는 명문을 보면 이 범종은 1760년에 이곳 대둔산 안심사에서 새롭게 재주조된 것으로요, 무게는 370근이고 백홍진, 유도용 등의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종은 전체높이가 97cm, 직경은 63cm 정도인 아담한 크기로, 입부분이 약간 벌어진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모습입니다. 종을 거는 고리 부분 즉 용뉴에는 s자형으로 몸을 휘어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한 마리가 마치 앞으로 나아가듯 역동적인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용머리 뒤쪽으로는 원통형의 음통이 붙어 있는데, 잡음을 제거하고 잔향을 맑게 해주는 우리나라 종 특유의 장치입니다. 이 음통에는 꽃과 풀 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윗부분은 화려하게 피어난 연꽃송이로 마감했습니다.

종 몸체의 상단에는 범자를 원 안에 넣어서 두줄로 장식했습니다. 이런 기법은 조선후기의 특징으로 중국종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그 아래에는 사다리꼴의 유곽대와 보살상을 교대로 배치했는데, 화려한 보관을 쓰고 합장한 보살상의 모습은 조선후기 불화의 보살상 양식과 흡사합니다. 몸체 하단에는 이 종의 주조 이력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이 안심사의 동종은 조선후기 범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05

안심사 소장 동종 (安心寺所藏銅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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