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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4-24(금)남도문화유산 340회(명승 제66호 두륜산 대흥사 일원 (頭輪山 大興寺 一圓))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49
  • 작성일2020.03.3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4-24 () 10:55/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명승 제66

두륜산 대흥사 일원 (頭輪山 大興寺 一圓)입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한반도의 서남쪽 끝부분에 위치한 두륜산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계곡 안에 대흥사를 품고 있는 명승지입니다. 대흥사는 대둔사라고도 하는데요, 이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은 그래서 흔히 대둔산 또는 대흥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해남반도에 우뚝 솟은 이 산은 해발 703미터로 도솔봉, 혈망봉, 고계봉, 가련봉 등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져서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흥사는 창건된 때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체로 5세기나 6세기경, 삼국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곳은 창건 이후에도 이렇다 할 규모를 갖추지 못하다가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 대찰로 성장합니다. 임진왜란 때 이곳 대흥사는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의 총본영으로 사용되었고, 서산대사가 입적하면서 이 절에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전한 뒤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크게 중창되었습니다.

 

대흥사 본절에서 두륜봉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일지암이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다도를 중흥시켜서 다성으로 불리던 초의선사가 40년간 수도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19세기를 살았던 초의선사는 불교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고 다산 정약용, 소치 허련, 추사 김정희 등과 폭넓은 교유를 가지며 유학과 도교 등 당대 여러 지식을 섭렵했는데요, 특히 동갑내기 추사와는 아주 두터운 사이였습니다. 초의선사는 평상심이 곧 도라는 자세로 일상 속의 선을 실천하고, 차와 선은 한가지라는 다선일미사상을 발전시켰습니다.

 

대흥사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불상, 석탑, 불전 등 수많은 문화재들과 함께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고승들의 부도가 있고 서산대사의 유물, 그리고 이광사, 김정희, 이삼만 등 역대 명필들이 글씨를 쓴 현판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이곳 두륜산 대흥사 일원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서산대사나 초의선사에 얽힌 이야기와 또 귀중한 유적들을 품고 있어서 역사문화적 가치까지 높은 명승지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명승 제66

두륜산 대흥사 일원 (頭輪山 大興寺 一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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