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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05(화)남도문화유산 347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4호 함평 용천사 석등 (咸平龍泉寺石燈))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62
  • 작성일2020.04.07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05 () 10:55/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함평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4

함평 용천사 석등 (咸平龍泉寺石燈)입니다.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모악산에는 기원 600년에 삼국시대 승려 행은존자가 창건한 사찰, 용천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 대웅전 층계 밑에는 사방 1.2미터 정도 되는 샘이 있는데요, 전설에 의하면 이 샘은 용이 살다가 승천해서 용천이라고 불렀었구요, 그 용천 옆에 지은 절이라 해서 이곳을 용천사라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곳 대웅전의 오른쪽에는 삼층석탑이 있구요, 그 옆에는 높이가 2.4미터에 이르는 조선시대 석등 하나가 서 있습니다.

가장 아래 사각형의 지대석 위에는 3단의 받침돌을 올렸습니다. 아래받침돌은 사각형의 모서리를 도려낸 듯한 팔각형 모양입니다. 복련 즉 아래를 향한 연꽃무늬를 두르고, 네 모서리에는 거북이 형상을 도드라지게 조각했습니다. 그 위에 올린 가운데받침돌은 긴 팔각기둥으로, 각 면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명문을 보면 이 석등은 조선 숙종 11년인 1685년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위에 올린 윗받침돌에는 앙련 즉 위를 향한 연꽃무늬를 조각했는데, 가운데받침돌 기둥을 중심으로 꽃이 아래 위로 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위에는 불을 피우는 부분인 화사석을 얹었습니다. 화사석은 팔각이 아니라 사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불빛이 보이도록 각 면마다 화창을 뚫었는데 특이하게도 일반적인 사각형이 아닌 원형의 창이어서 아주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화창 주변에는 덩굴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화사석 위에는 지붕돌이 올라가있는데 역시 사각입니다. 일반적인 건물의 팔작지붕을 본뜬 형태로 상당히 두텁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는 팔각을 이루다가 고려시대로 오면 점차 사각형을 띠기 시작하구요, 조선시대가 되면 사각형이 기본형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 석등은 받침부분은 8각을 이루다가 화사석과 지붕돌에서 4각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함평 용천사 석등은 크기나 짜임새가 투박하고 정감있는데다 이렇게 여러 시대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서 조선시대의 석등 중에서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함평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4

함평 용천사 석등 (咸平龍泉寺石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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