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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06(수)남도문화유산 348회(국가등록문화재 제301호 여수 구 율촌역 (麗水 舊 栗村驛))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88
  • 작성일2020.04.07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06 () 10:55/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여수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01

여수 구 율촌역 (麗水 舊 栗村驛)입니다.

 

일제강점기, 우리 땅 곳곳에는 물자의 수송을 위한 철도가 놓입니다. 1922년에는 광주에서 여수를 잇는 광주선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전라선의 경우는 1914년에 익산에서 전주 구간이 완공된 이후 1931년에는 전주에서 남원구간이 개통되고 1936년에는 남원에서 순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드디어 기존에 있던 광주선 구간과 연결됩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율촌역은 전라선의 역들 중 하나로 1930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이 율촌역 역사의 뒤쪽은 광양만과 접하고 앞쪽은 율촌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1930년에 건립될 당시에는 남조선철도주식회사 소속이었지만 1936년에는 조선총독부로 이관되면서 노선 이름이 송려선으로 바뀌었다가 1936년에 전라선으로 개칭됩니다. 1945년 광복과 동시에 이 역은 미군정청 소속이 되었고 1963년이 되어서야 우리나라 철도청 소속이 되었습니다. 이 율촌역은 소속과 여건이 바뀌면서도 오랜 기간 사람과 물자의 수송을 담당해왔지만 2006년에는 여객영업을 중단하고 2010년 복선화 작업 후에는 폐역되게 됩니다.

 

율촌역은 건축면적 약 28평 정도의 한 동짜리 목조 단층건물입니다. 왼쪽에는 대합실, 중앙에는 역무실이 있고 보관창고가 돌출된 형태로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붕은 일본식의 모임지붕 형태인데 대합실, 역무실, 부속실 순서로 지붕 높이가 낮아집니다. 대합실 출입문 위에는 기둥으로 받친 목조 캐노피가 있습니다. 대합실 벽 왼쪽에는 역무실 쪽으로 양미닫이문이 보입니다. 벽체는 시멘트로 마감했지만 주요한 목재구조는 대부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 역사와 함께 좌우 150미터 길이의 철도까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역은 1930년대에 지어진 철도 건립 초기의 역으로 같은 시기에 지어진 순천의 원창역사와 그 외형이나 평면형태가 비슷합니다. 이렇게 이 여수 구 율촌역은 당시에 세워졌던 역사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어서, 근대 철도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여수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01

여수 구 율촌역 (麗水 舊 栗村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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